"풀빌라 안부럽네"…예비부부들 사이에서 뜨는 하와이 이 리조트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2024. 1.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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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에서 30분 거리…포시즌스 오아후
전용 해변에 4개 수영장, 매일 다른 체험 프로그램
포시즌스 오아후 성인 인피니티풀 ⓒ News1 윤슬빈 기자

(오아후=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하와이가 '허니문 여행지'로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하와이는 수십년간 우리나라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꼭 가고 싶은 허니문 여행지에 있어서 순위로 손꼽혀왔지만, 최근 유럽이나 아프리카 휴양지(모리셔스·세이셸) 등 신흥 목적지가 부상하고 발리와 몰디브의 '인증샷' 찍기 좋은 풀빌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면서 뒷순위로 밀렸다.

하와이하면 오래되고 비싼 호텔이라는 선입견도 이런 분위기를 부채질 했다.

하와이의 유명한 호텔, 리조트들은 와이키키 해변을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는데 사실 기본 50년을 훌쩍 넘었을 정도로 노후화되어있고 객실 단가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는 점을 부인하긴 어렵다.

그러나 최근 고급스러운 시설과 독특한 테마로 다시금 하와이를 뜨는 허니문 여행지로 끌어올리는 리조트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포시즌스 리조트 오아후 앳 코올리나'이다. 하와이 허니문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라면 여러 번은 검색해 봤을 그 리조트다.

포시즌스 리조트 오아후 앳 코올리나(리조트 제공)

포시즌스 오아후의 첫 인상은 와이키키에선 보기 어려운 '풀빌라 부럽지 않은 프라이빗 리조트'이다. 위치는 차로 와이키키 해변에서 약 40분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코올리나'라는 하와이에서 새롭게 개발한 고급 리조트 단지에 있다.

신생 리조트라고 말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전반적으로 세련됐지만, 개관한 지 횟수로는 10년차다. 2014년 11월, 기존 JW 메리어트 이힐라니 리조트를 전면 개보수하고 포시즌스만의 고급스러운 내외부 인테리어 단장 및 편의 시설 보강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리조트로 재탄생했다.

약 59㎡로 가장 작은 규모 객실에 속하는 오션 프런트룸ⓒ News1
기념품이나 패션 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도 다양한 편이다. ⓒ News1

포시즌스 오아후의 객실은 총 370개로 최소 59㎡(약 18평)의 널찍한 객실 사이즈를 자랑한다. 부대시설은 5개의 레스토랑과 바, 4개의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골프 클럽, 테니스코트, 스파 숍, 사진 스튜디오, 문화 워크숍 등이 있다.

17개의 트리트먼트 룸을 보유한 스파 숍이 유명한데 열대 정원에 둘러싸여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전용 스파 풀, 히말라야 소금방, 자쿠지 등 다채로운 시설로 특별한 관리를 받을 수 있다. 호텔 내엔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상주 예술가) 프로그램도 운영해 현지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상시 전시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열고 있다.

성인 인피니트풀엔 수영을 즐기며 주문할 수 있는 별도의 칵테일바가 있다ⓒ News1
성인 인피니티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맥주를 즐기고 있는 투숙객들의 모습ⓒ News1
전용 해변과 해변과 이어진 자그마한 자쿠지ⓒ News1

무엇보다 이 리조트가 '풀빌라'가 부럽지 않은 이유는 전용 해변에 성인 전용 인피니티풀을 포함한 4개의 수영장이 있어 그야말로 프라이빗 휴양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환경이다. 물놀이 시설 어디에서든 칵테일이나 생과일 주스, 타코 등 먹거리를 쉽게 주문하고 맛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특히 투숙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전용해변은 'U'자 형태의 라군 해변으로 물살도 잔잔하고 수위도 높지 않아 스노클링이나 스탠드업 패들보드, 서핑, 카누 등 수상 레포츠를 입문하기도 좋다. 엉거주춤한 모습을 보이면 안전 요원들이 타는 방법을 일대일로 알려주기도 한다. 바다를 더 나아가 즐기는 선셋 크루즈나 낚시, 고래 관찰 탐험 등의 유료 체험도 물론 다양한 편이다.

꽃 왕관 만들기 워크샵ⓒ News1
일일 강습을 여는 테니스 코트ⓒ News1
오늘의 활동을 공지하는 로비의 서핑 보드로 이뤄진 안내판ⓒ News1

리조트 밖을 나가지 못 하게 하려는 전략인 건지 투숙객 체험 프로그램이 꽤 다양하다. 매일 로비에 자리한 대형 서핑 보드로 된 안내판에는 '오늘의 활동'을 붙여 놓는데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거의 한 시간 간격으로 무·유료 프로그램이 빼곡하다. 일출 요가며 가이드 동반 아침 산책, 명상, 테니스 강습, 별자리 투어까지 다 즐기려면 시간이 빠듯할 정도다. 보통 테니스장이나 농구장, 헬스장은 텅텅 비어 있어 여유롭게 운동을 즐기기도 좋다.

피쉬 소믈리에가 상주한 미나스 피쉬 하우스ⓒ News1

최근 입소문을 타며 한국인 허니문 여행객이 늘고 있는 포시즌 오아후에서 놓치면 아까운 서비스나 시설이 있는지 리조트 담당자에게 물어봤다. 다음은 미셸 에드워드스 포시즌스 리조트 오아후 앳 코올리나 홍보 및 소통 책임자 일문 일답이다.

Q. 리조트의 전반적인 콘셉트를 설명해 달라

투숙객이 리조트를 들어서는 순간부터 모든 접점에서 하와이라는 여행지와 감성적으로 교감할 수 있게 했다. 포시즌스만의 독창적이면서 고급스러운 내외부 인테리어와 각종 부대시설에선 하와이 현지 분위기를 조화롭게 담아냈다.

Q. 한국인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이 있나? 공식 한국어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비롯하여 객실 특가와 특별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3박 이상 투숙 시 추가 1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4박째 무료 패키지 프로모션이 있다. 공식 홈페이지 예약 시에만 적용하는 혜택으로 여유로운 투숙 기간을 통해 리조트의 매력을 한층 더 깊이 경험할 수 있다.

Q. 한국 투숙객이 꼭 체험했으면 하는 시설이 있다면? 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포시즌스 웨이 파인더스'(#FSWayfinder)를 꼽고 싶다. '웨이 파인더'(길을 찾는 사람)라는 명칭은 새로운 세상의 길을 찾아 미지의 영역으로 카누를 타고 고대 폴리네시아인들의 전통적인 향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하와이 원주민 문화를 심도 깊게 알려주는 워크숍으로 대표적으로 하쿠 레이(머리에 쓰는 화관) 만들기, 라우할라(판다누스 나뭇잎)짜기, 하와이안 페인팅 등이 있다.

Q.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유료 액티비티인데 하와이 현지 예술가인 크리스티안 벤도 (Christian Bendo)가 진행하는 '레진 서핑보드 페인팅 클래스'이다. 하와이의 상징적인 여름 스포츠인 서핑보드를 미니어처 버전으로 만드는 체험인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클래스에서 만든 서핑보드는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Q. 총 7곳의 레스토랑과 라운지 바 가운데 추천하고 싶은 시설이 있다면?

대표적인 레스토랑으로 '미나스 피쉬 하우스'(Mina's Fish House)가 있다. 미나스 피쉬 하우스는 환상적인 바다 전망을 자랑하는 해변 레스토랑으로 세계적인 스타 셰프 마이클 미나와 손잡고 문을 열었다.

모래 위 테이블에서 이색적인 식사가 가능하며 직접 하와이 섬에서 자라는 신선한 식재료와 푸짐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전 세계 호텔 업계 최초로 '피쉬 소믈리에'를 선보인다는 점이 우리의 자랑이다. 피쉬 소믈리에는 그 날 잡은 최고의 생선 옵션을 제시하고 손님 기호에 가장 적합한 생선을 추천한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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