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승천 꿈꾸는 SSG 김창평 "공격력, 주루 플레이 장점 적극 살릴 것"

문대현 기자 2024. 1.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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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를 마친 '용띠' 김창평(24·SSG 랜더스)이 2024년 승천을 꿈꾸고 있다.

2000년생인 김창평은 초등학교 시절 광주 지역에서 안타, 도루상을 휩쓸었을 만큼 주목 받는 유망주였다.

김창평은 "다치지 않고 개막부터 끝까지 1군 엔트리에 드는 것이 1차 목표다. 마침 구단에서 젊은 선수들을 더 기용하려는 분위기라 기대된다"며 "수비 리스크도 있지만 장점인 공격력과 주루 플레이를 살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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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차 1라운드로 입단한 유망주
일찍 군 문제 해결…최지훈·하재훈 등과 경쟁
군 복무 후 SSG로 돌아온 김창평. ⓒ News1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군 복무를 마친 '용띠' 김창평(24·SSG 랜더스)이 2024년 승천을 꿈꾸고 있다.

2000년생인 김창평은 초등학교 시절 광주 지역에서 안타, 도루상을 휩쓸었을 만큼 주목 받는 유망주였다.

광주 학강초, 무등중, 제일고를 거치는 동안 늘 주목을 받았고 고3이던 2018년에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대표로 출전해 최우수선수(MVP)상을 받기도 했다.

김창평은 스카우트들의 높은 관심 속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로 SK 와이번스(현 SSG)의 지명을 받았다.

김창평은 당시 SK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지 못하던 박승욱(현 롯데 자이언츠)과 박성한의 자리를 위협할 존재로 꼽혔다. 입단 직후 1군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할 만큼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2019년 18경기에 출전하며 1군의 맛을 본 그는 2020년 곧바로 주전 2루수로 낙점됐다. 공격력이 좋고 발도 빨라 이종범-이대형을 잇는 광주일고 도루왕 후보로도 여겨졌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개막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5월24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2루 수비 도중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어깨를 다쳐 날개가 꺾였다.

4개월 간 재활에 매달린 뒤 9월 복귀했지만 이전에 보여주던 기민함은 사라졌다. 내야 수비가 아쉬웠던 김창평은 2021년 도중 외야 전향을 선택했다.

그러나 포텐을 터트리지 못했고 2022년 1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무사히 소집 해제된 그는 SSG에 다시 합류했다.

김창평은 지난해 말 퓨처스(2군) 선수들과 함께 강화에서 꾸준히 몸을 만들었고 11월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캠프도 무사히 소화했다.

김창평은 올 시즌 추신수, 한유섬(맨 오른쪽) 등 쟁쟁한 선수들과 외야 경쟁을 펼쳐야 한다. 2021.5.1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최근 뉴스1과 만난 김창평은 "의미있는 2년이었다. 사회복무 기간 동안 고향(전남 담양)에서 지적 장애인을 도왔고 인천으로 올라와 노인 복지에 관한 일도 했다"며 "인간적으로 성숙된 시간이었다. 내 야구 인생을 되돌아 볼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까지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못 나갔기에 몸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살을 찌우면서 벌크업을 병행해 몸에 힘이 붙었다"며 "멘털적으로 야구관을 다시 설정했다"고 전했다.

가진 재능이 많은 김창평의 복귀에 구단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분위기라면 2월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앞에 놓인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국가대표 최지훈, 산전수전 다 겪은 한유섬, 언제든지 한 방을 칠 수 있는 하재훈, 외국인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외야 경쟁을 펼쳐야 한다.

베테랑 추신수와 유틸리티 자원 오태곤도 김창평의 경쟁자다.

김창평은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다. 그러나 그는 장점인 공격력을 극대화시켜 경쟁에서 앞서보겠다는 각오다.

김창평은 "다치지 않고 개막부터 끝까지 1군 엔트리에 드는 것이 1차 목표다. 마침 구단에서 젊은 선수들을 더 기용하려는 분위기라 기대된다"며 "수비 리스크도 있지만 장점인 공격력과 주루 플레이를 살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복귀하는 거라 걱정도 되지만 그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 프로 무대는 경쟁의 연속이라 하지만 다른 선수를 의식하기 보다 내 것에 더 집중하려 한다"며 "빨리 그라운드에서 팬들의 함성을 들으며 내 야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창평. ⓒ News1 박지혜 기자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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