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속 2023 경제성장률 어느정도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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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금융시장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저성장'은 예견했지만 그 추이가 어느정도 였는지가 시장에서 주목하는 부분이다.
대출금리 인하로 인해 차주의 부실화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융회사들 역시 대출을 내어주는 여력이 확대됐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개선되면서 전기에 비해 0.5% 성장,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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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3 GDP 성장률 발표…1.4% 달성했을까
가계·기업 체감경기 지표 발표…'살림살이' 나아질까
이번주 금융시장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저성장'은 예견했지만 그 추이가 어느정도 였는지가 시장에서 주목하는 부분이다.
경제주체들의 심리 변화 역시 시장에서 주목하는 지표다. 주중 한국은행은 소비자, 기업들의 경기 체감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첫 핵심 경제 주체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경기에 대한 흐름을 담은 만큼 올해 경제 흐름 전망에 대한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3일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자료('23, 4분기 동향 및 '24 1분기 전망)를 내놓는다. 이 자료는 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등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회사들이 대출을 취급하면서 심사 등을 얼마나 깐깐하게 하는지에 대한 전망이 담긴다.
일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다가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이 점쳐지면서 대출금리가 점차 하락하는 모습이다. 대출금리 인하로 인해 차주의 부실화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융회사들 역시 대출을 내어주는 여력이 확대됐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정부와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부채를 지난해와 비교해 더욱 강하게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점이 변수다. 금융당국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 대출 문턱은 금리 흐름을 역행하며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24일에는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를 알아볼 수 있는 지표다. 특히 이 조사 결과에는 물가 흐름에 대한 근거를 확인할 수 있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포함된다.
한은은 물론 주요 정부부처에서 올해부터는 물가 둔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1월 발표되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앞으로의 물가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25일에는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가 나온다.
일단 금융시장 등은 점차 안정화 하는 모습이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장기화,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욱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에 발표되는 기업의 체감 경기 지표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얼마나 직접적인 타격을 미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날 한국은행은 '23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을 1.4%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서는 4분기 성장률 0.7%는 달성해야 한다.
관건은 시장의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지주 산하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4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가량으로 전망하며 보수적으로 내다 본 바 있다.
눈여겨 볼 부문은 건설투자 부분과 수출 부분의 성장 추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실, 미분양 우려 등으로 인해 건설투자 부분의 성장이 대폭 꺾였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출이 이를 어느정도 보완했을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개선되면서 전기에 비해 0.5% 성장,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내다봤다.
이경남 (lk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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