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요르단과 최악의 무승부'라더니…한일전 성사 가능성에 신경 곤두선 일본

이성필 기자 2024. 1. 2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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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요르단을 이기고 승점 6점을 확보했다면 16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수 있었지만, 결과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게 됐다.

'중동의 수준은 좋아지고 있다', '한국의 끈기는 대단했다', '한국이나 요르단 모두 강했다'라는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스포츠 호치는 '16강 상대는 한국이 아닌 요르단이 될 수 있다. 요르단이 조 1위를 지켜냈다'라며 이라크에 혼났던 일본이 같은 중동의 요르단을 만나는 것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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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요르단전에서 손흥민의 선제골과 황인범의 자책골 유도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연합뉴스
▲ 한국은 요르단전에서 손흥민의 선제골과 황인범의 자책골 유도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한국이 요르단을 이기고 승점 6점을 확보했다면 16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수 있었지만, 결과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게 됐다.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요르단에 2-2로 비겼다. 승점 4점으로 요르단과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밀려(요르단, +4), 한국(+2)이 2위다.

이어진 경기에서 바레인(3점)이 종료 직전 극장골을 넣으며 말레이시아에 1-0으로 승리했다.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최종전이 남아 있지만,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을 이기더라도 승자승에서 바레인이 우선해 3위가 될 수 없다.

반대로 요르단-바레인은 서로 1위가 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싸우게 됐다. 한국 입장에서는 말레이시아와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이 확정된다. 대신 요르단이 바레인을 이기면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다득점으로 말레이시아를 이기는 것이 필요하다.

일본(3점)도 요르단전을 주시했다. 전날(19일) 이라크(6점)에 1-2로 충격패, D조 2위로 내려앉았다. 인도네시아(3점)가 베트남(0점)을 1-0으로 꺾어 일본이 다득점에서 앞서 2위일 뿐이다. 역시 이라크가 승자승으로 1위를 확정해 2위 또는 3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길만 남았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현재의 일본이라면 얼마든지 공략 가능하다. 인도네시아도 이긴다면 2위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이라크에 패해 역시 1위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 요르단전 선발은 바레인전과 동일했다. 골키퍼가 김승규에서 조현우로 달라져 있었을 뿐이다. ⓒ연합뉴스
▲ 요르단전 선발은 바레인전과 동일했다. 골키퍼가 김승규에서 조현우로 달라져 있었을 뿐이다. ⓒ연합뉴스

일본 언론도 한국이 요르단을 이기지 못했던 것을 두고 흥미로운 시선으로 바라봤다. 스포츠 신문 '니칸 스포츠'는 '한국이 요르단전에서 최악의 무승부를 거뒀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선제 페널티킥 골에도 불구하고 집중력 떨어진 수비로 내리 두 골을 내준 것 자체가 놀랍다는 반응이다.

한국은 바레인전에서 박용우(알 아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 삼성), 조규성(미트윌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경고를 받았다. 요르단전에서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오현규(셀틱)가 경고를 수집했다. 주전 절반 넘게 경고는 8강을 통과해야 지워진다는 점에서 3차전과 16강, 8강 전략을 어렵게 한다.

그래도 한국이 일본처럼 패하지 않고 무승부를 만든 것이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중동의 수준은 좋아지고 있다', '한국의 끈기는 대단했다', '한국이나 요르단 모두 강했다'라는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요르단이 E조 1위가 될 경우 일본과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스포츠 호치는 '16강 상대는 한국이 아닌 요르단이 될 수 있다. 요르단이 조 1위를 지켜냈다'라며 이라크에 혼났던 일본이 같은 중동의 요르단을 만나는 것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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