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요르단 상대 졸전 끝 무승부' 한국, 이대로면 64년 만의 우승은 어렵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큰 난관에 봉착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요르단전에서 2-2로 비겼다.

바레인과의 첫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한국 대표팀의 두 번째 상대는 요르단이었다. 요르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87였던 반면 한국은 23위였다. 역대 상대 전적도 5경기 3승 2무로 한국이 압도적인 우위였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은 전반 9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전반 37분 박용우의 자책골로 1-1이 됐다. 전반 추가 시간 6분에는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중거리 슈팅 득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전을 1-2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 총공세를 펼쳤지만 요르단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던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1분 야잔 알 아랍의 자책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가까스로 패배를 모면했다. 한국은 1승 1무(승점 4)로 요르단에 이어 D조 2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자국에서 열렸던 1960 아시안컵 이후 오랜 기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직전 대회였던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때는 8강에서 카타르에 밀려 탈락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갈증을 끝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졸전 끝에 2-2로 비겼다. 한국이 토너먼트 무대에 오르면 일본, 이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 요르단보다 훨씬 강한 상대들을 만나게 된다.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개선하지 못하면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꿈은 무산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