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떨군 유럽파 FW' 무득점만큼 충격적인 조규성의 볼터치 '14번'…요르단 원톱과 확 비교되네

윤진만 2024. 1. 2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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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의 요르단전 공격 기여도는 첫 경기인 바레인전보다 낮았다.

조규성은 20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년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조규성은 한국이 3대1로 승리한 첫 경기 바레인전에선 볼터치 19회, 패스 13회, 공중볼 경합 성공 2회 등 요르단전 활약보단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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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점보다 충격적인 조규성의 볼터치 '14번'…요르단 원톱과 비교되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후반 조규성이 교체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20/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조규성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20/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조규성이 득점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2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꽃미남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의 요르단전 공격 기여도는 첫 경기인 바레인전보다 낮았다. 풀백 리스크가 채 해결되지 않은 마당에 최전방 리스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조규성은 20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년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불법 촬영 혐의로 대표팀 자격이 일시 정지된 황의조(노팅엄포레스트)가 아시안컵 최종명단에 제외되면서 붙박이 원톱 공격수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2월 부임 후 조규성에 대해 꾸준히 신뢰를 보내왔다.

하지만 조규성은 이날 또 한 번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첫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유효슛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을뿐 아니라 특장점인 이타적 플레이마저 발휘하지 못했다. 상대와 공중볼 경합 상황을 4번 맞이해 단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했다. 볼터치 횟수는 더욱 충격적이다. 양팀을 통틀어 가장 적은 14번이었다. 후반 24분 오현규(셀틱)와 교체아웃되기까지 패스 횟수는 단 8번(8번 성공)에 그쳤다. 8분에 1번꼴로 패스를 한 셈이다. 참고로 한국 골문을 지킨 골키퍼 조현우(울산)의 볼터치는 24회였다.

◇조규성 아시안컵 2경기 히트맵. 출처=소파스코어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조규성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20/

조규성은 한국이 3대1로 승리한 첫 경기 바레인전에선 볼터치 19회, 패스 13회, 공중볼 경합 성공 2회 등 요르단전 활약보단 나았다. 아시안컵 데뷔전이었던 첫 경기 부진을 떨쳐내기는커녕 우려만 키웠다.

조규성의 부진은 상대 공격수인 야잔 알나이맛과 직접적으로 비교됐다. 첫 경기 말레이시아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던 알나이맛은 84분간 볼터치 33회, 패스 18회를 기록했고, 공중볼 경합 성공 횟수는 3번이었다. 카타르 클럽 알아흘리에서 뛰는 알나이맛의 신장은 1m80에 불과하다. 게다가 손흥민의 이른 페널티 선제골과 박용우의 자책골로 1-1 팽팽하던 전반 추가시간 6분 역전골을 갈랐다.

조규성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에서 한국선수 최초 월드컵 단일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반짝 스타로 부상했다. 하지만 월드컵 이후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13경기에 나서 단 2골에 그쳤다.

한국은 지난 바레인전에서 미드필더 듀오 황인범과 이강인의 연속골로 3대1 승리했다. 이날 1-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팀을 '참사' 위기에서 구해낸 건 역시 미드필더 황인범이었다. 주장이자 주전 공격수인 손흥민이 이날 선제골을 넣었지만, 페널티였다. 공격수들의 침묵이 계속된다면 64년만의 우승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질 수밖에 없다. 조규성의 분발이 요구되는 이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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