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숨 막히는 100분'…비행기 화장실에 갇힌 승객에게 승무원이 건넨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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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내선 비행기 안에서 화장실 문 고장으로 한 승객이 착륙할 때까지 화장실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BBC, 인디아 투데이 등은 인도 뭄바이를 떠나 벵갈루루로 향하던 스파이스젯 항공편에서 남성 승객이 잠금장치 고장으로 기내 화장실 안에 갇히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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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내선 비행기 안에서 화장실 문 고장으로 한 승객이 착륙할 때까지 화장실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BBC, 인디아 투데이 등은 인도 뭄바이를 떠나 벵갈루루로 향하던 스파이스젯 항공편에서 남성 승객이 잠금장치 고장으로 기내 화장실 안에 갇히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남성은 새벽 2시쯤 비행기가 이륙함과 동시에 화장실에 들어갔고, 착륙하는 그 순간까지 약 100분간의 비행 동안 화장실에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승객이 나오지 못하는 것을 확인한 승무원들은 비행 내내 문을 개방하려고 시도했으나 끝내 실패했습니다.
화장실에 갇힌 승객이 당황하자 한 승무원은 "선생님, 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열 수 없었습니다. 당황하지 마십시오. 몇 분 후에 착륙할 예정이니 변기 덮개를 닫고 그 위에 앉아 몸을 고정하십시오. 문이 열리자마자 엔지니어들이 올 것입니다"라는 쪽지를 문틈 사이로 건네 안심시켰습니다.
새벽 3시 42분 비행기는 마침내 벵갈루루의 켐페고다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고, 남성 승객은 대기하고 있던 엔지니어에 의해 화장실에서 구출됐습니다.
약 100분간 좁은 화장실에 갇혀 극심한 폐소공포증을 호소한 남성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이후 스파이스젯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기내 화장실 문 잠금장치는 오작동 상태였다"며 "비행 내내 승무원은 승객에게 최선의 도움을 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공항 도착 후 승객에게 즉각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했고, 승객의 항공료는 전액 환불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사진= FlySpiceJet 페이스북, The Indian Express)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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