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약자 이동 편리하게…'마이동행'앱 상반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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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교통약자의 저상버스 이용 활성화와 이동 편의를 위해 교통약자 전용 앱을 개발하고, 시민인식 개선·운수종사자 교육 강화에 나선다.
시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교통약자 저상버스 이용 활성화 계획'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교통약자 전용 앱이 없는 데다가 전화 예약 서비스 이용이 쉽지 않은 점을 활성화의 걸림돌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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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종사자 교육·승차거부 등 점검 강화…시민인식 개선 캠페인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가 교통약자의 저상버스 이용 활성화와 이동 편의를 위해 교통약자 전용 앱을 개발하고, 시민인식 개선·운수종사자 교육 강화에 나선다.
시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교통약자 저상버스 이용 활성화 계획'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저상버스는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이 없는 버스로, 교통약자가 타고 내릴 때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2025년 시내버스 운행가능 노선의 저상버스 보급률 100% 달성을 목표로 저상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저상버스 운행이 가능한 327개 노선 6천733대의 버스 가운데 저상버스는 4천915대로, 도입률은 73%에 이른다.
하지만 실제 저상버스 휠체어 리프트 이용 현황은 저조한 수준이다.
특히 교통약자들이 저상버스에 오를 때 예약시스템을 활용하기보다는 현장에서 바로 탑승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저상버스 휠체어 리프트 이용현황을 보면 현장에서 바로 올라탄 인원(3천696명)이 예약자(401명)의 9배 수준이었다.
시는 교통약자 전용 앱이 없는 데다가 전화 예약 서비스 이용이 쉽지 않은 점을 활성화의 걸림돌로 분석했다.
앞서 시는 2021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코로나 확진자 동선을 알려주고 저상버스 예약도 가능한 마이티(My-T) 앱을 출시했으나, 이용률이 저조해 서비스가 종료됐다.
이에 시는 올해 상반기 교통약자를 위한 실시간 버스 정보 안내와 저상버스 예약 서비스 기능을 탑재한 '서울 동행맵'(가칭) 앱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앱에서 정류소와 노선 검색은 물론 승차·하차 정류소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정보는 단말기를 통해 버스 운전자에게 전달된다.
시내버스 내 안내방송과 발광다이오드(LED) 문자를 통해 버스 승객에게 교통약자 탑승에 따른 휠체어 리프트 사용도 미리 안내한다.
또 환승 경로 등 교통약자를 위한 길 찾기, 지하철 내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위치 정보, 장애인 콜택시 앱이나 콜센터 연계 기능을 제공한다.
교통약자들이 저상버스를 이용하는 데는 심리적 장벽도 있었다.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면 승하차 때 다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데, 시간이 지체되면 버스 운전자나 승객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견뎌야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예약 시스템으로 교통약자의 승하차 지점을 미리 안내하는 것만으로도 시민 인식 개선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버스 안내 방송, 영상 송출, 캠페인, 전광판 등을 통해 장애인 이동권 증진과 관련한 홍보 활동을 꾸준히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운수종사자 교육을 강화하고 승차거부 등 민원이 많은 노선에 대해서는 서비스 실태를 점검한 뒤 버스회사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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