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리츠, 증시 불안에 투자자 '주목'… 바닥찍고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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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불안이 지속되며 안전자산인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펀드인 리츠 역시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그러나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나오며 리츠가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한 재간접리츠투자 허용 방안을 추진하며 리츠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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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리츠주 10개의 모임인 KRX리츠TOP(톱)10지수는 올해 들어 1.69% 떨어졌다. 리츠주와 함께 인프라 종목 10개로 구성된 KRX부동산리츠인프라지수는 1.27% 하락했다.
이 기간동안 코스피는 6.87%, 코스닥은 2.75% 하락했다. 국내 증시가 크게 조정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리츠 관련 지수의 하락세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리츠주들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신한알파리츠는 1.56%, 미래에셋맵스리츠는 1.58% 올랐다. 삼성FN리츠(0.39%), 마스턴프리미어리츠(0.36%), 한화리츠(0.4%)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해 고금리 여파로 리츠는 크게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한해동안 KRX리츠TOP10지수는 10.02% , 부동산리츠인프라지수는 4.22% 하락했다.
리츠는 금리가 올라 이자 부담이 커지면 임대수익이 줄고 자산 가격도 하락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금융권을 덮친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문제로 부동산 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되며 리츠는 암흑기를 겪었다.
그러나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나오며 리츠가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리가 인하하면 부동산 대출 이자가 내려가 리츠 영업환경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나오며 리츠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금리 인하에 따라 리츠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배당매력도가 증가한다"며 "리츠 자산 다변화 기회가 확대되고 주주가치도 제고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한 재간접리츠투자 허용 방안을 추진하며 리츠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간접리츠는 직접 실물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실물 자산을 담은 펀드나 수익증권에 투자하는 것이다. 당초 일반 상장리츠는 공모 주식형펀드나 ETF를 통해 투자가 가능한 반면 재간접리츠는 투자가 불가능했다.
국내 23개 상장리츠 가운데 재간접리츠는 NH프라임리츠, 이지스밸류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 3개다. 해당 리츠들은 향후 재간접리츠 규정이 완화되면 투자금 유입이 늘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후 다양한 형태의 리츠가 상장되거나 재간접투자를 통한 자산편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재간접리츠의 규제 완화는 업계가 장기간 요청해 왔었던 사안이었기에 의미 있는 변화"라며 "행령 개정 이후 신규 출시되는 ETF들은 구성 종목에 재간접리츠를 제외할 이유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재간접리츠의 저평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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