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연대’ 동상이몽?… 이준석 “골든타임 지나” 이낙연 “함께 해야”

정진수 2024. 1. 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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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0일 중앙당 창당대회 후 '빅텐트' 구상에 대해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창당대회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당이 창당한 다음 날 합당하는 것은 코미디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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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정당이 창당한 다음 날 합당하는 것은 코미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0일 중앙당 창당대회 후 ‘빅텐트’ 구상에 대해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창당대회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당이 창당한 다음 날 합당하는 것은 코미디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제3지대 세력의 총선 전략을 ‘빅텐트’로 한정하지 않고 △각 당이 지역구를 분배해 후보를 내는 방안 △지역구는 단일기호로 출마하되 비례대표는 당별로 선정하는 방안 △국민의 열망이 있을 경우 완전한 합당 등의 3가지 연대론을 제시했다.
이준석(오른쪽)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이낙연(왼쪽)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3가지를 말했지만, 선호도를 가지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세력과의 논의 과정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나를 욕해도 상관없고 다른 생각을 드러내도 상관없는데 익명 인터뷰로 칼을 꽂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비빔밥 테두리를 넓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비빔밥은 이 대표가 서로 다른 세력과의 연대를 비유하며 쓴 표현이다.

이 대표는 또 자신의 총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당이 필요한 곳에 전략적으로 출마하겠다”고 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시대적인 과제를 위해서 우리 모두 협력하기를 바란다”며 “여러분과 나는 똑같은 경험을 했고 똑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행동도 똑같이 하기를 다짐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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