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 타고 나타난 김정은··· 대북제재 대놓고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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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대북 반입이 금지된 고급 벤츠 차량을 타고 나타나 정부가 차량 입수경로 추적에 나섰다.
이는 지난 달에도 수억 원에 달하는 새 차량을 선보였는데, 사치품의 북한 반입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제재가 무색하게 보란 듯이 공개한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4일 방영한 새 기록영화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탄 SUV 차량이 군중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했다.
이 같은 고급 차량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 반입이 금지된 사치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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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대북 반입이 금지된 고급 벤츠 차량을 타고 나타나 정부가 차량 입수경로 추적에 나섰다.
이는 지난 달에도 수억 원에 달하는 새 차량을 선보였는데, 사치품의 북한 반입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제재가 무색하게 보란 듯이 공개한 것이다.
이 차량에는 독일 벤츠사 최고급 라인인 마이바흐 로고가 달려 있는데, 가격은 2억 6000만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차 뒷문에는 국무위원장 표식도 새겨져 있다. 지난달 수억 원에 달하는 새 마이바흐를 타고 나타나더니, 한 달 만에 또 다른 최고급 전용차를 선보인 것이다.
이 같은 고급 차량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 반입이 금지된 사치품이다.
하지만 최근엔 당 고위 간부들까지 고급 차를 타는 모습을 보란 듯이 공개하는 등 북한은 대북제재를 대놓고 무시하고 있다.
제재가 장기화되면서 이미 교묘한 방식으로 다양한 반입 루트를 확보한데다 최근엔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반입이 더 용이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0월 북한이 중국 단둥을 통해 차량을 반입하는 모습이 TV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김민규 우석대 국방학과 교수는 “북한이 해상에서 다양한 불법 무기 거래를 하는데, 그것도 정확히 다 잡아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차량 반입을 단속한다는 건 쉽지 않은 구조”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반입 경로 등을 면밀히 추적해 나겠다고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 “북한의 사치품 수입은 유엔 안보리 제재에 따라 금지되어 있는바, 어떤 나라도 북한의 제재 위반 행위에 동조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독일 벤츠사도 김 위원장의 새 전용차와 관련, “접근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매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북한과는 거래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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