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고깃집 설거지·청소 알바탓 생활고 오해” 연기 복귀 의욕(전참시)[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3년 전 활동 중단했던 배우 최강희가 생활고 오해에 대해 해명하며 연기 복귀 의사를 밝혔다.
1월 20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82회에서는 배우 최강희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를 찾은 최강희는 그동안 왜 활동이 뜸했냐는 질문에 "3년 전부터 연기를 안 했다. 가족들에게 그만하고 싶다고 하니까 '수고했다. 하고 싶은 걸 해봐라'라고 해주더라. 번호도 바꾸고 전에 하던 매니저님께 '대본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해달라'고 얘기드렸다"고 답했다.
실제 지난 2021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안녕? 나야!' 이후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은 최강희는 번아웃이 왔던 거냐는 물음에 "행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쉬었더니 정신적으로 좋더라. 배우 말고 다른 할 수 있는 일들이 뭐가 있을지 궁금해서 방송작가 학원도 몇 달 다녔고 편집 쪽 해볼까 해서 편집도 배웠다. 주안역 고깃집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 4달하기도 했다"고 지난 3년간의 근황을 전했다.
문제는 여러 채널에 출연해 시급 1만 원의 고깃집 알바 등의 근황을 알렸다가 사람들의 오해를 받게 됐다고. 최강희는 "제가 생활고에 시달리는 줄 알고 안쓰러워 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 저 행복하게 살고 있고 앞으로도 잘 살 거라고 말하고 싶다"고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
또 최강희는 독립 5개월 차인 사실도 전했다. 탁 트인 뷰가 끝내주는 널찍한 마당이 있는 아기자기한 집에 반려묘와 살고 있는 최강희는 "이 나이까지 단 한 번도 가족과 떨어져 살아본 적이 없다. 엄마가 시집 가기 전까진 허락을 안 해주시겠다고 해서 '이런 걸 한번 해보고 싶다. 나만의 뭔가를 찾아보고 싶다'고 설득했다. 엄마가 그러라고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자유를 누리게 됐다"고 독립의 이유를 전했다.
새벽부터 간단하게 메이크업을 하고 외출한 최강희는 양치승이 운영하는 피트니스 센터에 들어섰다. 이곳에서 운동한 지 약 1년 반 됐다는 최강희는 "제가 인천에 있는 고깃집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을 때 거기에 양치승 관장님이 손님으로 오셨다. 사람들이 '저기 최강희 씨가 있다'고 얘기한 거다. '최강희가 왜 여기있냐. 체육관 오라고 해라. 운동 가르쳐 주겠다'고 하더라. (작품을 안 하니) 확 찐 거다. 해주신다고 하니 가게 됐는데 싹 돌아오더라. 정신도 자존감도 건강해졌다"고 양치승과의 인연을 회상했다.
그가운데 최강희를 대하는 양치승의 태도가 눈길을 끌었다. 지금껏 다수의 예능에 출연하며 호랑이 관장님 면모를 보여왔던 그는 흔치않게 아주 다정하게 최강희를 PT해줬다. "잘했어",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양치승에 전현무가 귀를 의심할 정도. 최강희는 "센 이미지의 분들이 저한테는 다 잘해주신다. 숙이 언니도 잘해주고. (내가) 좀 모질라 보이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운동을 마친 최강희는 차로 이동 중 인터뷰 요청 전화를 받았다. 매니저가 없기 때문에 섭외 전화를 직접 받고 있다고. 최강희는 혼자 다니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회사에 들어갈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지금 당장은 일 계획이 없으니까. 회사에 있으면 일을 안 하고 있으면 미안하잖나"라고 답했다.
그래도 연기 복귀할 생각은 있다며 "25년 쭉 하다 보니까 계속 계획하고 설계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이제 들어오면 하고 싶은 것들, 나를 필요로 하는 것들은 할 수 있겠더라. 제가 할 수 있는 역할, 하고 싶은 역할이 있으면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최강희는 12년 만에 '최강희의 영화음악'으로 라디오 복귀도 한 상태였고, 1년 이상 해온 김숙, 송은이 집 청소 아르바이트도 이날을 마지막으로 끝냈다.
영상을 통해 자신의 집을 마지막으로 청소하는 최강희의 모습을 보다가 울컥한 송은이는 "최강희 씨가 계속 연기를 했으면 해 '쉬지 마라'고 말렸다. 그런데 다 생각이 있는 것 같다. 내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고 싶은 확실한 다짐이 있던 걸 제가 몰랐다. 그걸 느껴 행복한 시간이었고 내가 이 친구의 진짜 장점을 찾았다"고 소감을 밝히며 우정을 자랑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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