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년 기자회견 대신 단독 인터뷰 검토...이유는?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1월의 절반을 훌쩍 넘기고도 신년 기자회견을 할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소통할지를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질문 때문이라는 게 중론인데, 대통령실은 특정 방송사와 단독 인터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집권 3년 차를 맞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정식 기자회견은 취임 100일 때, 단 한 번이 전부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2022년 8월) : 질문받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여러분 앞에 서겠습니다.]
언론과 자주 소통하겠다는 약속은 다짐에 그쳤고, 이에 대통령실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한다, 안 한다, 모르겠다는 답변이 반복되면서 1월도 벌써 절반을 넘긴 상황.
윤 대통령과 참모들이 난상토론까지 벌이며 고심을 이어가는 이유는 김건희 여사 관련 질문 때문이라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중론입니다.
결국, 기자들이 묻고 대통령이 답하는 전통적인 형태의 기자회견은 사실상 무산된 분위기입니다.
한때 윤 대통령이 김치찌개를 끓이고 기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는 형식도 검토됐지만, 이 역시 뒷순위로 밀렸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신년사 뒤 기자실 방문, 지난 1일) : 올해는 하여튼 김치찌개도 좀 빨리 같이 먹고, 올해는 좀 가끔 여러분하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지난해 신년 회견을 대체했던 조선일보 인터뷰와 같이 윤 대통령이 특정 방송사와 단독 인터뷰를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상 언론사로는 KBS와 KTV가 꼽힙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소통의 방식으로 수준이 되는 언론과 대화하고 싶다며 특정 언론사 단독 인터뷰 검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럴 경우 맞춤형 질의 응답만 했다는 비판 속에 '불통' 논란만 불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년 분위기를 내려면 늦어도 다음 달 설 연휴 전까진 매듭을 지어야 하는 만큼 윤 대통령이 언제, 어떤 선택을 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 : 김태운 곽영주
영상편집 : 윤용준
그래픽 : 오재영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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