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노래 다 잡은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

김정회 2024. 1. 21.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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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공연 중심의 뮤지컬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참신한 주제와 노래의 힘을 앞세운 창작 뮤지컬 한 편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서울시향의 새 음악감독 겸 지휘자 얍 판 츠베덴의 취임 기념 연주회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협연으로 열립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죽은 형 대신 장남 노릇을 한다며 의대에 입학했지만 우연히 듣게 된 오페라 아리아에 마음을 뺏깁니다.

하지만 조국의 현실은 암울하고 항일 운동 모임 회원들은 총독부의 검열을 피하려다 이탈리아 오페라 공연을 계획합니다.

일제 강점기 동양 최고의 테너로 호평받은 성악가 겸 오페라 개척자, 이인선을 모델로 한 뮤지컬 '일 테노레'입니다.

재공연 중심의 대형 뮤지컬들의 홍수 속에서 모처럼 중극장 규모의 창작 뮤지컬로 첫선을 보이는 작품입니다.

제목이 말하듯 노래 잘하는 배우들이 중심에 섭니다.

초연임에도 뮤지컬 넘버들의 완성도가 높고 첫사랑, 엇갈린 운명, 항일 등으로 연결한 스토리 구성도 대중적 취향에 부합한다는 평이 많습니다.

밴드에서 쫓겨난 기타리스트 듀이가 위장 취업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밴드를 결성해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평균 나이 12.5세의 어린이 배우 17명이 학생들로 나와 100% 라이브로 신나게 연주하고 노래합니다.

록 스피릿 충만한 음악들은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만들었습니다.

록 음악에 뿌리를 뒀던 초기 작품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나 '에비타' 때의 음악성과도 견줄 만합니다.

5년 만의 내한 공연으로 한국어 자막이 제공됩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지휘자 얍 판 츠베덴의 서울시향 음악감독 취임을 기념해 열리는 연주회입니다.

이틀간 장소를 바꿔 열리는데 연주곡은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과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로 동일합니다.

세계 클래식계가 주목하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나섭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영상편집:신수정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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