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찾는 인류의 미래...미국-완도, 먼바다 양식 시스템 구축
[앵커]
해조류는 광합성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미국 NASA가 완도의 친환경 해조류 양식의 우수성을 알린 데 이어, 미국 정부도 양식 기술을 배우기 위해 완도 바다를 찾았습니다.
오선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정바다에 시원하게 펼쳐진 양식장.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해조류의 고장 완도 앞바다를 둘러봅니다.
밧줄을 잡아당기자 바닷속에 잠겨 있던 미역 다발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국과 미국의 공동 연구 개발 사업인 '먼바다 해조류 양식 기술 시스템' 구축을 위해 방문한 겁니다.
[에블린 엔 왕 / 미국 에너지 고등 계획원장 : 우리는 정부 기관의 대표인 만큼 양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의 전문성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조류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은 육상 식물보다 50배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후 위기 극복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먼바다에서 해조류 대규모 양식이 가능해지면 탄소 중립 실현과 함께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완도의 해조류 양식장은 이미 미국 항공우주청, NASA에서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전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신우철 / 전남 완도군 : 해조류가 미래 식량으로서의 가치 그리고 기후 변화와 관련해서 탄소흡수원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양식 기술도 세계적으로 공유함으로써 탄소 제로화를 빨리 실현할 수 있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
세계가 주목하는 해조류의 본고장 전남 완도가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시험 지역, '테스트 베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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