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우파메카노에 밀린 ‘뮌헨 3옵션’ 센터백, 맨유 이적설→아약스 돌풍 함께 했던 스승에게로 가나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마티아스 더 리흐트(25)의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 스승 에릭 텐 하흐 감독(54)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연결되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20일(한국시간) “본지의 정보에 따르면 마티아스 더 리흐트는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의 매각 후보다. 현재 맨유가 더 리흐트의 상황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으며 그는 과거 아약스에서 성공적인 시절을 보냈던 텐 하흐 감독이 여름에도 팀에 남는다면 충분히 이적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더 리흐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6,700만 유로(약 976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유벤투스를 떠나 뮌헨으로 합류했다. 더 리흐트는 뮌헨에서 단숨에 핵심 센터백으로 올라섰고 43경기에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팀의 후방을 든든히 지켜냈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더 리흐트의 입지는 완전히 좁아졌다. 뮌헨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였던 김민재(28)를 영입했다. 물론 더 리흐트는 김민재와 1옵션 센터백 조합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고 난 뒤 더 리흐트의 이름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51)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26)를 1옵션 조합으로 기용했고 더 리흐트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더 리흐트는 단 12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상태다. 더불어 뮌헨은 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의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25)의 영입을 노린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에 더 리흐트의 미래는 불투명해졌으며 출전 기회를 찾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더 리흐트와 연결되고 있는 구단은 과거 스승과 제자로 함께 했던 텐 하흐 감독의 맨유다. 맨유는 계속해서 센터백 자원에 대한 고민이 해결되지 않고 있고 라파엘 바란(31)의 이적이 예상되면서 대체자를 구하려 하고 있다.
더 리흐트와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더 리흐트는 텐 하흐 감독 밑에서 3년간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고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면서 아약스 돌풍의 주역이었다.
더 리흐트로선 다시 한번 텐 하흐 감독에게로 향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다.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알고 있는 텐 하흐 감독 밑으로 간다면 부활의 기회로 만들기엔 충분하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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