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는 아자르” 맨유 MF, 경기장에서 막기 어려운 선수로 은퇴한 ‘첼시 레전드’ 선정

박찬기 기자 2024. 1. 2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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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아자르. Getty Images



스콧 맥토미니. Getty Image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28)가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로 첼시의 레전드 에덴 아자르(33)를 꼽았다.

첼시의 소식을 전하는 매체 ‘첼시 뉴스’는 20일(한국시간) “맨유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는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를 한 명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맥토미니는 같은 포지션에서 맞붙었던 선수가 아닌 에덴 아자르를 꼽았다”라고 보도했다.

맥토미니는 “미드필더 입장에서 볼 때 경기는 시시각각 계속해서 바뀌고 유동적으로 흘러간다. 미드필드의 깊은 지역에서 경기를 뛰다 보면 아자르와 같은 상대의 10번 선수를 막아야 하는 일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로 윙어나 공격수로 많이 뛰었지만 경기 도중에 전술을 바꾸게 되면 중원에서 아자르를 1대1로 막아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아자르를 꼽고 싶다”라며 아자르를 가장 어려운 선수로 꼽았다.

에덴 아자르. Getty Images



에덴 아자르. Getty Images



아자르는 과거 첼시에서 뛰던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크랙이었다. 첼시에서 7년간 뛰면서 352경기에 출전했고 110골과 9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말 그대로 최고의 선수였다. 아자르와 함께 첼시는 EPL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회 우승 등 여러 무대에서 정상에 오르며 전성기를 누렸다.

첼시에서의 엄청난 활약에 힘입어 세계 최고 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아자르를 영입했다. 레알은 무려 1억 6,000만 유로(약 2,331억 원)의 이적료를 들여 아자르를 품었고 아자르의 활약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였다.

하지만 첼시 시절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자르는 자기 관리에 실패하며 체중이 눈에 띄게 늘어났고 이로 인한 잦은 부상이 계속해서 반복되며 최악의 먹튀로 추락했다. 아자르는 레알에서 76경기 출전에 그쳤고 7골과 12개의 도움만을 기록하며 결국 레알을 떠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 계약 상태가 된 아자르가 갈 곳은 없었다. 고향 팀만이 아자르를 원한다는 이적설이 돌았으나 결국 아자르는 은퇴를 결정하며 찬란했던 선수 생활을 초라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아자르는 여전히 많은 선수들의 롤모델이자 가장 뛰어났던 선수로 꼽히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의 데얀 쿨루셉스키(24) 역시 자신의 롤모델로 아자르를 꼽으며 존경을 표한 바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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