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 바레인에 0-1 석패… 바레인, 종료 직전 알리 마단 천금 결승골

김태석 기자 2024. 1. 2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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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가 바레인을 상대로 석패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밤 11시 30분(한국 시각)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카타르 아시안컵 E그룹 2라운드 바레인전에서 0-1로 패했다.

말레이시아는 경기 종료 직전 바레인 미드필더 알리 마단에게 실점하며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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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말레이시아가 바레인을 상대로 석패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밤 11시 30분(한국 시각)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카타르 아시안컵 E그룹 2라운드 바레인전에서 0-1로 패했다. 말레이시아는 경기 종료 직전 바레인 미드필더 알리 마단에게 실점하며 패하고 말았다.

경기 초반만 해도 말레이시아가 제법 공격적인 찬스를 잡는 듯했다. 전반 5분 르비어 코르뱅-옹의 좌측면 스로인을 받은 디온 쿨스의 오른발 슛으로 포문을 연 말레이시아는 전반 15분 파이살 할림이 왼쪽 측면을 허물어 넘긴 땅볼 크로스 이후 볼이 박스 밖으로 흐르자 아리프 아이만이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린 게 바레인 골키퍼 에브라힘 루프탈라에게 막히는 아쉬움을 맛봤다.

바레인도 찬스가 있었다. 전반 28분 알리 마단이 말레이시아 박스 우측면을 파고든 후 날린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으며, 전반 30분 코마일 알 아스와드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찬스를 잡았으나 말레이시아 미드필더 도미닉 탄이 가까스로 걷어내는 장면이 나왔다. 

후반전에는 다소 소강 상태에 빠졌다. 바레인이 전반과 달리 주도권을 잡는 경기를 펼쳤지만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지 못했다. 후반 10분 우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유수프 헬랄의 헤더슛 이외에는 찬스가 없었다. 말레이시아는 전반과 달리 경기 지배력이 떨어지면서 수세에 몰렸다. 몇몇 선수를 바꿔가며 흐름을 되찾으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경기 분위기는 막판이 되면서 다시 달아올랐다. 말레이시아가 바레인의 간담을 먼저 서늘하게 만들었다. 좌측면에서 아키하르 라시드의 크로스를 반대편 공간에서 이어받은 매튜 데이비스의 오른발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전반전 때 아이만이 잡았던 찬스와 더불어 가장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바레인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박스 안 침투 패스를 받은 자심 알 샤이크가 말레이시아 수문장 시한 하즈미에게 막히는 불운을 맛봤다. 하지만 계속 말레이시아 골문을 두들겼고, 결국 득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45+5분 코너킥 상황에서 말레이시아 수비진이 박스 밖으로 볼을 걷어내자, 알리 마단이 오른발 땅볼 슛을 날린 게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치명적인 시간대에 터진 이 골이 승부를 갈랐다. 바레인의 1-0 승리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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