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해결사 활약’ 황인범 “16강서 어디 만나느냐 중요치 않다”

최지희 기자 2024. 1. 2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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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의 '엔진' 황인범(즈베즈다)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요르단전에서 해결사로 나서 클린스만호를 벼랑 끝에서 살려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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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인터뷰서 “오늘 교훈 잊지 말아야 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인범이 20일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한 후 손흥민과 포옹하고 있다. /뉴스1

한국 축구 대표팀의 ‘엔진’ 황인범(즈베즈다)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요르단전에서 해결사로 나서 클린스만호를 벼랑 끝에서 살려냈다. 경기 후 황인범은 조별리그 다음 상대인 말레이시아에만 집중하겠다며 16강 대진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요르단은 87위다. 이날 경기는 한국이 요르단에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에서 크게 빗나갔다.

한국은 조규성(미트윌란), 손흥민(토트넘)을 세운 최전방의 예리함이 부족한 문제를 1차전 바레인전(3-1 승리)에 이어 이날도 고스란히 보여줬다. 그 와중에 황인범은 1차전 선제골 성사에 이어 이날도 선발로 나서 성과를 보였다. 전반 9분 황인범의 예리한 논스톱 침투 패스가 손흥민에 대한 이라크 에산 하디드의 파울로 이어졌다. 주심은 총 4분에 걸친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손흥민이 이를 성공시켜 한국에 선제골을 안겼다.

후반 추가 시간 1분엔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내준 패스를 황인범이 슛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상대 수비 야잔 알아랍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황인범은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나 힘든 경기를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몸 상태가 안 좋을 때도 이겨야 하고, 오늘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아시아에서 이제 어느 팀과 하든 (쉽지 않다), 월드컵 예선과는 또 다른 게 아시안컵 토너먼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6강을 가서 어디를 만나느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말레이시아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요르단과 나란히 1승1무(승점 4점)를 기록했으나, 득실에서 요르단(+4)이 한국(+2)보다 앞서 각각 조 1위와 2위에 올랐다. 최종 순위는 3차전 말레이시아 경기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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