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 펼친 한국…김민재 "매 맞았다고 생각, 더 잘하겠다"[아시안컵]

김도용 기자 2024. 1. 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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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의 '중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요르단을 상대로 졸전 끝에 비긴 뒤 마음을 다잡았다.

김민재는 요르단전을 교훈 삼아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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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요르단과 힘겹게 2-2 무승부
"AG 조별리그 때도 패배한 경험 있어…정신 다잡겠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후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4.1.2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의 '중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요르단을 상대로 졸전 끝에 비긴 뒤 마음을 다잡았다. 김민재는 요르단전을 교훈 삼아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9분 만에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37분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추가 시간에 역전골까지 내주며 끌려갔다. 한국은 후반 들어 공세를 높였고 다행히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동점골로 힘겹게 비겼다.

경기 후 김민재는 취재진과 만나 "안일했다. 이 경기를 통해 매를 맞았다고 생각하겠다"면서 "다시는 이런 경기를 하지 않도록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에게) 강한 압박을 시도하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 위험한 상황이 아니었는데 실점을 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면서 "(금메달을 딴) 2018년 아시안게임 때도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에 패한 적이 있다. 조별리그에서 정신을 다잡을 수 있는 경기를 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겠다. 이제는 이런 경기가 안 나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 요르단(87위)보다 높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 등 유럽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많아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그러나 한국은 조직적인 면에서 약점을 보이며 고전했고, 힘들게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김민재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요르단에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요르단은 뒤로 물러나지도 않았다. 요르단이 한국보다 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았던 김민재는 이날 경고를 받지 않으면서 다음 경기 출전에 큰 문제가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까지 경고를 안고 가야하는데, 1장의 옐로카드를 더 받으면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만약 8강전에서 경고를 받으면 준결승 출전은 불가능하다.

김민재는 "경고가 신경 쓰였지만 (경고 관리를 위해) 경고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앞으로 매경기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최대한 경고를 관리하면서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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