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요르단전 무승부, 일찍 매 맞았다 생각…예선에서 정신 차릴 수 있어서 다행”[도하NOW]
박효재 기자 2024. 1. 21. 00:15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수비의 핵’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무승부에 대해 “일찍 매를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20일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1-2로 끌려다니다 후반 상대의 자책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민재는 요르단 선수들을 직접 상대해본 소감을 묻자 “풀 경기를 다 본 건 아니지만 하이라이트 장면들로 볼 때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생각보다 더 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찍 매를 맞았다고 생각한다. 이런 큰 대회에서는 한 번 정도는 주춤할 수 있다”면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이 말레이시아에 졌던 것을 언급했다. 당시 한국은 ‘반둥 참사’로 불렸던 패배 충격을 딛고 금메달을 땄다. 김민재는 “차라리 예선에서 정신을 다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이 더 나오지 않게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도하 |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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