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한국, 요르단 극장 자책골로 힘겨운 2-2 무승부...조 1위 위해 말레이시아전 다득점 승리 필요(종합)

장하준 기자 2024. 1. 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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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조 1위의 향방이 안갯속으로 빠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9분에 나온 손흥민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37분 박용우의 자책골이 나오며 동점을 내줬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알 나이마트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다급해진 한국은 후반전에 총력을 기울였고,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에 나온 황인범의 슈팅이 요르단의 알아랍 맞고 굴절되며 요르단의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결국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챙겼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의 시작은 좋았다. 전반 8분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 체크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를 속이는 파넨카 킥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후 손흥민은 기쁨 대신 김승규의 유니폼을 들어 올렸다.

한국의 주전 수문장인 김승규는 이날 경기 직전 훈련 도중 십자인대 파열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에 손흥민은 김승규를 위한 셀레브레이션을 펼쳤다.

하지만 선제골 이후 요르단의 공세가 계속됐다. 요르단은 한국의 공격 전개를 철저히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한국은 마치 지난 15일에 있었던 바레인전의 전반전같은 모습을 보였다. 당시에도 공격 전개에 애를 먹었던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요르단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볼을 잡을 때마다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한국은 요르단의 공세에 당황했고, 결국 전반 37분 동점 골을 내줬다. 요르단의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에 있던 박용우가 통한의 자책골을 기록했다.

요르단은 내친 김에 역전까지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알 나이마트가 예상치 못한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결국 한국은 1-2로 끌려간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전과 동시에 이기제와 박용우 대신 홍현석과 김태환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동점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계속해서 다급한 모습을 보이며 세밀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결국 시간은 추가시간까지 흘렀다. 그러던 도중, 하늘이 한국을 도왔다. 후반 추가시간 박스 왼쪽 부근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이 달려들어오던 황인범에게 패스했다. 황인범은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은 골문 앞에 있던 알아랍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한국은 요르단과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16강 상황이 복잡해졌다. 한국과 요르단은 나란히 승점 4점씩을 챙겼다. 하지만 현재 조 1위는 요르단이다. 아시안컵은 두 팀의 승점이 같을 시 승자승 원칙에 따라 순위를 결정한다. 하지만 한국과 요르단이 무승부를 거두며 득실차를 따지게 됐다.

여기서 요르단이 말레이시아전에 4-0 승리를 거둔 덕분에 한국에 비해 득실차가 높은 상황이다. 요르단은 2경기에서 6골을 넣었고 2개의 실점을 허용하며 득실차 4를 기록 중이다. 반면 한국은 5골과 3개의 실점으로 득실차 2가 됐다.

결국 한국은 조 1위를 위해 오는 25일에 있을 말레이시아전에서 다득점 승리를 거둬야 한다. 같은 시각에 펼쳐지는 요르단과 바레인의 경기는 요르단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조 1위를 위해서라면 많은 골을 넣고 말레이시아를 제압해야 한다.

그런데 조 1위에 대한 약간의 딜레마가 있다. 현재 일본이 D조 2위가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만약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면, D조 2위팀과 16강에서 맞붙는다. 그런데 지난 19일 일본이 이라크에 1-2로 패하며 D조 2위가 유력해졌다. 이미 이라크가 D조 1위를 확정한 상황인데, 일본은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만난다. 인도네시아는 전력상 일본에 비해 몇 수 아래에 있는 팀이다. 이 경기에서 일본이 승리한다면 일본은 D조 2위가 된다.

한국 입장에서 일본은 분명 까다로운 상대다. 최선을 다해 조 1위를 확정한다면 16강에서 숙명의 한일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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