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전 졸전… 日 반응 "한국, 일본 피하려고 일부러"[아시안컵]

이정철 기자 2024. 1. 2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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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요르단과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2차전 요르단전에서 2–2로 비겼다.

일본 매체 주니치스포츠는 "한국이 손흥민의 페널티킥 득점에도 요르단에게 전반 2실점을 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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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국이 요르단과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전엔 1-2로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일본 누리꾼들도 한국의 졸전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2차전 요르단전에서 2–2로 비겼다.

ⓒ야후 재팬

이로써 한국은 승점 4점(골득실 +2)을 E조 2위에 머물렀다. 반면 요르단은 승점 4점(골득실 +4)을 기록하며 E조 1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16강 한일전'이 유력해질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일본이 전날 이라크에게 패배하면서 D조 1위가 불가능해졌고 D조 2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해졌다. D조 2위는 16강에서 E조 1위와 격돌하게 되는데, 이날 경기는 E조 1위의 향방을 정할 수 있는 경기였다.

전망은 한국의 우세였다. FIFA랭킹 23위인 한국이 FIFA랭킹 87위인 요르단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전반 9분 손흥민이 파넨카킥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한국은 1-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요르단의 저력은 매서웠다. 전반 37분 박용우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든 요르단은 전반 추가시간 야잔 알나이마트의 오른발 중거리슛을 통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이후 후반 추가시간 상대 야잔 알 아랍의 자책골을 통해 무승부를 만들었지만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일본 언론은 한국-요르단전 전반 종료와 동시에 요르단의 역전 소식을 전했다. 일본 매체 주니치스포츠는 "한국이 손흥민의 페널티킥 득점에도 요르단에게 전반 2실점을 내줬다"고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연합뉴스

이에 일본 누리꾼들은 수많은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 요르단의 경기력에 대해 칭찬했다. 더불어 수많은 누리꾼들이 한일전을 피하기 위한 한국의 꼼수라는 반응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한국이) 2위를 목표로 할 것이라 전망했다. 64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나라가 너무 여유를 부리고 있다. 요르단은 좋은 축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댓글은 이 기사에서 가장 많은 공감수를 기록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한국이) 1위로 통과하면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과 맞붙지 않기 위해 일부러 패배하려는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게재했다. 이 댓글은 수많은 공감과 비공감을 함께 받았다.

한편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25일 오후 8시30분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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