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님, 장문의 메시지"…박용택이 말하는 '최강야구' 비화
[앵커]
<최강야구>가 드디어 시즌3 확정을 지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경기를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 있습니까?
[박용택/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 캡틴 : 저희가 이제 네 경기가 남았을 때, 두 경기만 이기면 시즌 3이 확정이었어요. 근데 그 두 경기를 2연패를 했어요. 그러면서 정말 저 그때 그 분위기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시즌이 이제 마지막 끝나는. 프로야구 때 시즌이 마지막 끝나는. 또는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서 마지막 경기 져서 이제 올 시즌이 끝난 어떤 그런 날의 분위기였어요.]
[앵커]
혹시 저희가 이 경기도 기억에 남으시지 않았을까 해서 하나 가져와 봤습니다. 틀어주시죠. 전 지금 보는데 여기 소름이 쫙 돋거든요.
[박용택/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 캡틴 : 정말 기억나는 홈런들이 몇 개가 있어요. 그거와 견주어서도 절대로 밀리지 않는. 제 어떤 평생 살아가면서 제 머릿속에 기억될 그런 홈런이었거든요.]
[앵커]
정말 1회 말 투런포, 캡틴으로서 정말 멋있게 치시고. 저는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 딱 이제 들어가셔서, 김성근 감독님과 이제 악수하시면서 딱 표정이 너무 사실 기쁘시지만 애써 숨기시고. 이렇게 침착하시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인 거예요.
[박용택/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 캡틴 : 제가 그게 제 나름의 폼 잡는 거예요. (웃음) 나 좀 멋있지 약간 이렇게. 자막으로 '나 좀 칭찬해줘' 이렇게 들어가는데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그 장면이. 그래서 아 저게 또 캡틴의 한 방이지 않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김성근 감독님은 지난 시즌 무엇보다 선수들과 가까워질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하셨습니다. 박용택 선수는 어떤 점이 가장 좋았습니까?
[박용택/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 캡틴 : 제가 <뉴스룸>에서 그 말씀을 하시는 걸 보고, 저도 똑같은 생각을 했거든요. 나 감독님하고 진짜 진짜 많이 편해지고 많이 친해졌다. 좀 그런 생각이 들고, 한편으로는 내가 좀 더 감독님 옆에서 좀 얘기도 좀 많이 들어드리고 좀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은 들죠.]
[앵커]
김성근 감독님과 사석에서 이렇게 얘기를 나누실 때 호칭 같은 건 어떻게 하세요? 그리고 감독님께서는 어떻게 부르시는지도 궁금해요.
[박용택/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 캡틴 : 감독님이죠, 뭐. 제 이름은 그래도 정확하게 아십니다. 보통 정의윤은 정의용, 많이 있는데. 제 이름은 정확하게 '박용택이'. '택'까지는 아니고. 박용택이… 이렇게 돼요. 박용택이. (웃음)]
[앵커]
택이. 그렇군요. 기억에 남는 메시지 같은 게 있었을까요? 감독님이 또 이렇게 나한테 힘을 주시는구나, 혹은 이런 말씀도 하시네.
[박용택/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 캡틴 : 이제 2022년에, 제가 잘 못했어요. <최강야구> 이제 시즌1 그리고 이제 가을에 김성근 감독님이 오셨고. 신인 때 이후로 나이를 잊는 어떤 연습들을 몇 번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실제로 이제 2023시즌 들어가는데 제가 너무 좋았어요. 그러니까 감독님이 어떤 장문의 또 이제 메시지가 오셨는데, 내가 20년 동안 봐온 박용택이 중에 오늘이 가장 베스트라고.]
[앵커]
우와. 엄청 힘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박용택/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 캡틴 : 반반이죠. 우선 감독님한테 인정받았다. 그래야 이제 경기를 또 뛸 수 있으니까.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감독님이 맨날 나한테 이래…]
[앵커]
어떤 의미예요?
[박용택/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 캡틴 : 감독님은 누구를 100% 인정하고 이런 걸 잘 안 하시죠. 항상 이렇게 뭔가 여지를 두시죠. 그러니까 제가 아무리 선수 시절에 뭘 했어도, 감독님 보실 때는 그거는 아닌 거죠. (웃음) 근데 그런 감독님이 와 오늘은 100%였다. 좋더라고요. 기분 좋더라고요.]
[앵커]
정말 여러 가지를 느끼게 해준 <최강야구>라는 생각이 드네요.
[박용택/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 캡틴 : 맞아요. 진짜 인생을 좀 다시 여러 가지로 배우고 있는 것 같아요.]
◆ 관련 기사
[인터뷰] '최강야구' 캡틴 박용택 "LG트윈스에서 지도자 영광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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