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씁쓸하지만…손흥민의 아시안컵 득점 시계는 다시 돌아간다[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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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의 아시안컵 득점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오랜시간 대표팀의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인 손흥민은 A매치 119경기 42골로 대표팀의 '피니셔'를 담당하고 있지만, 아시안컵에서 만큼은 기대에 비해 득점이 많지 않았다.
64년 만의 우승을 일구려면 손흥민의 득점이 빠르게 터지는 것도 중요했는데, 다행히 손흥민은 조별리그 2차전 만에 다시 아시안컵 득점 시계를 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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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낙마한 김승규 위한 골 세리머니도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의 아시안컵 득점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아쉬운 무승부 속 소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상대의 자책골로 힘겹게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바레인을 3-1로 꺾었던 한국은 1승1무(승점 4‧골득실 2)로 요르단(승점 4‧골득실 4)에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머물렀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9분 자신이 직접 얻어냈던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여유로운 파넨카 킥으로 성공, 선제골을 넣었다.
비록 이후 한국은 역전을 허용해 경기 결과를 잡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주장이자 간판스타인 손흥민의 득점은 갖는 의미가 크다.
손흥민은 대표팀 막내 시절이던 2011년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이자 아시안컵 개인 1호골을 넣었다.
이후 주전 공격수로 성장해 나선 2015 호주 대회에선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서 멀티골을 기록, 연장 접전 끝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이후 같은 대회 호주와의 결승전에선 후반 종료 직전 극적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몰고 갔다.
하지만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선 한국이 8강에서 탈락했고 손흥민은 많은 기대를 받았음에도 득점 없이 빈 손으로 대회를 마쳐야만 했다.
따라서 이번 득점은 2015년 결승전 득점 후 한 대회를 건너 9년 만에 다시 터뜨린 아시안컵 골이었다.
오랜시간 대표팀의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인 손흥민은 A매치 119경기 42골로 대표팀의 '피니셔'를 담당하고 있지만, 아시안컵에서 만큼은 기대에 비해 득점이 많지 않았다.
64년 만의 우승을 일구려면 손흥민의 득점이 빠르게 터지는 것도 중요했는데, 다행히 손흥민은 조별리그 2차전 만에 다시 아시안컵 득점 시계를 돌리기 시작했다.
2015년 대회에서 얻지 못했던 골맛을 일찌감치 본 만큼, 앞으로 손흥민의 더 자신감 넘치는 행보와 추가 득점도 기대할 만하다.
한편 이날 손흥민은 득점 후 김승규의 유니폼 들어보이며 끈끈한 '팀 스피릿'을 보였다.
손흥민은최근 훈련서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아시안컵 여정을 아쉽게 마무리한 김승규를 위로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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