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 "신동 상견례 발언에 '저 형 뭐지?'..슈주 리더 김희철이면 진작 끝나" ('아형')[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규현이 화려한 입담으로 '아는 형님'을 장악했다.
2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신곡 '그렇지 않아'로 돌아온 규현과 11년 만에 새 싱글 'NO MORE(MA BOY)'로 컴백한 씨스타19 보라와 효린이 출연했다.
이날 세 사람이 등장하자 강호동은 "규현이가 효린이 전화번호 물어봤다가 소름 끼치게 까였다"며 몰아가기를 시작했다. 이에 이수근은 "규현이가 효린이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거들었고, 김희철은 "규현이가 전화번호 물어본 것도 거의 처음이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규현은 "예전에 '불후의 명곡'을 효린이랑 같이했다. 마지막 녹화가 끝나고 다들 회식하자고 해서 내가 나이가 제일 많아서 이끌어서 애들 번호를 다 주고받았다. 그러고 나서 효린이한테 '우리 회식하려고 하니까 번호 좀 달라'고 했다. 근데 효린이가 휴대폰을 하고 있었는데 그냥 주면 되는데 '어? 어..잠깐만요' 하더니 다른 휴대폰 갖고 나와서 그 번호를 날 줬다"며 "난 거기로 연락을 했는데 뭔가 남자처럼 문자를 했다. 효린 같은 느낌이 안 들었다. 알고 보니까 이사님 번호를 준 거였다.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당황한 효린은 "그때 데뷔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라서 회사에서 회식이나 사적인 자리 가는 걸 별로 원치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런가 하면 김희철은 최근 안테나로 이적한 규현을 향해 "전 SM"이라고 말했다. 이에 규현은 "전 SM이라고 하지 마라. 난 영원한 SM"이라고 강조했다.
서장훈은 "돈 많이 받고 안테나로 갔다는 얘기가 있다"고 물었고, 규현은 "돈 아예 안 받고 갔다. 슈퍼주니어 활동은 SM과 계약을 했다. 개인 활동만 안테나로 한다"고 설명했다.
규현은 안테나로 이적한 후 가장 좋은 점을 묻자 "지금까지 하는 거랑 달라진 건 없다. 예능과 뮤지컬은 해왔던 거니까"라며 "가수 활동할 때가 좀 달라졌다. 이적한 지 3개월 정도 됐는데 그동안은 광고를 많이 찍은 적이 없다. 근데 증권 쪽에서 광고 섭외가 들어왔다. 너무 행복하다"고 답했다.
이어 "SM은 대기업이고, 안테나는 좀 작다. 사옥도 4층짜리다. 근데 뭔가 할 때 예를 들면 안테나는 다 같이 달려들어서 으�X으�X하는 분위기다. SM은 모든 인프라가 다 갖춰져 있다. 시스템은 좋지만, 워낙 아티스트가 많다 보니까 다 같이 한 마음으로 가는 건 아니다"라며 두 소속사의 차이점을 밝혔다.
슈퍼주니어 숙소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멤버였다는 규현은 "(이적하면서) 쫓겨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근데 슈퍼주니어 때문에 SM에 연습하러 가는데 주차비를 따로 알아서 내라고 하더라. 슈퍼주니어로는 계약을 했는데"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SM 사랑한다. 난 영원한 SM이니까 예전 사옥 근처에 집을 얻어서 월세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 규현은 SM에서 나온 이유에 대해 "SM에서만 18년 있었다. 한 번 더 계약하면 40대가 되는데 30대에 마지막 도전하고 후회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안테나를 선택한 것과 관련해서는 "내가 예능, 가수, 뮤지컬을 하는데 이걸 다 같이 하는 회사가 많지는 않다"며 "솔직히 말하면 난 혼자 회사를 차리려고 했다. 근데 조언을 받으러 다니다가 설득당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규현은 신인 시절 "1년에 한 번쯤은 예능에 나갈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인터뷰한 일화를 밝혔다. 그는 "형들이 워낙 잘해서 난 예능을 못 나가니까 '나도 예능 잘할 수 있는데 언젠가 나가고 싶다'고 했던 시기가 있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에 강호동은 "'강심장' 나와서 멋지게 활약하지 않았냐"고 했고, 규현은 "내가 '강심장' 트로피를 탈 뻔했다. 내가 탔어야 했는데 신동 형이 갑자기 상견례 이야기를 했다. 심지어 상견례 안 했을 때였다. 내가 교통사고 얘기까지 했는데 마지막에 상견례를 털어서 '저 형 뭐지?' 싶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또 씨스타의 리더가 맏언니 보라가 아닌 둘째 효린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김희철은 "SM은 나이순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규현은 "난 개인적으로 연장자가 리더를 해야 한다고 본다. 만약 연장자가 자질이 없으면 그다음을 시켜야 한다"며 "난 이특 형이 너무 좋은 리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희철은 "이특이 나보다 생일이 9일 빠르다. 김희철이 리더가 된 슈퍼주니어를 상상하면 어떠냐"고 물었고, 규현은 "난 상상하고 싶지 않다. 진작에 아작났을 거 같다. 나이 상관없이 안 시켜줬을 거 같다. 희철이 형이 80년생이어도 안 시켰을 거 같다"고 답해 폭소케 했다.
한편 규현은 신곡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내가 죄송스럽게도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립싱크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희철은 "'싱어게인3'에서 임재범 형님이 뭐라고 하면 어떠하냐. '규현 씨 내가 믿었는데 심사위원이 립싱크를 하면 어떡하냐'고 하시면 어떠할 거냐. 너 엄청 아끼는 거 같던데"라며 '싱어게인3' 심사위원 자격 논란을 제기하며 '규몰이'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규현은 "어쩔 수 없다"며 수준급의 립싱크 실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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