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또 교체 아웃 이기제 →김태환 투입 후 집념 크로스=골, '도하 참사'에서 건져 냈다

이성필 기자 2024. 1. 2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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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를 살려주려고 했지만, 실수였음을 교체로 인정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다.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전을 치렀다.

전반 추가시간 실점도 전방에서 이기제가 볼을 차단하다 뺏긴 것을 드리블,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가르는 안타까움으로 이어졌다.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클린스만 감독은 이기제를 빼고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태환(전북 현대)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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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대표팀이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이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이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이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사기를 살려주려고 했지만, 실수였음을 교체로 인정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다.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전을 치렀다.

경기를 앞두고 주전 골키퍼 김승규(알 샤밥)가 오른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대회를 더는 참가하지 못하는 상황이 알려졌다. 조현우(울산 현대)가 선발로 나서 부담을 안고 방어했다.

수비는 바레인과 1차전 그대로였다. 이기제(수원 삼성)-김민재(바이에른 뮌헨)-정승현(울산 현대)-설영우(울산 현대)가 요르단 수비와 마주했다.

전반 9분 만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확인, 키커로 나서 골을 넣는 순간까지는 나쁘지 않은 흐름이었다.

그러나 요르단이 강한 몸싸움을 걸고 파울을 마다치 않으면서 경기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특히 이기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박용우(알 아인) 등 수비를 책임지는 자원이 모두 경고를 한 장 받은 상황이라 부담이 컸다. 주심도 경고를 많이 주는 성향이라 영리한 접근이 필요했다.

조금씩 수비를 밀기 시작한 요르단은 전방 압박으로 부담을 줬다. 33분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전진하다 상대에게 걸리면서 볼이 잘렸다. 이는 그대로 공격으로 이어져 코너킥으로 만들어졌고 결국 박용우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실점도 전방에서 이기제가 볼을 차단하다 뺏긴 것을 드리블,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가르는 안타까움으로 이어졌다. 이기제는 1-2로 뒤집힌 추가시간 막판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흔들었지만 그것이 최선이었다.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클린스만 감독은 이기제를 빼고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태환(전북 현대)을 투입했다. 이기제의 왼발 킥 능력보다 수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는 것을 시인한 셈이다.

오른쪽 측면의 설영우가 왼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바레인전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재미를 봤던 대표팀이었다. 공격이 풀려가기는 했지만, 요르단 수비가 볼을 걷어내며 속을 태웠다. 김태환의 크로스 시도가 부정확한 아쉬움도 있었다.

설영우는 공격적인 침투로 크로스 기회가 있으면 올렸지만, 동료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큰 장면이었다. 31분에는 구두 경고를 받을 정도로 흥분을 제어하지 못했다.

오히려 맏형 김태환은 성실하게 뛰었고 추가시간 11분 중 1분이 지날 무렵 엔드라인 근처까지 치고 올라가 크로스, 오현규의 머리에 맞고 흐른 것을 손흥민이 잡아 뒤로 패스한 것을 황인범이 슈팅, 야잔 알 나맛에게 맞고 굴절되며 골이 됐다. 김태환이 노력한 것을 동료들이 만들어줬다.

결국 경기는 2-2로 끝났다. 한국 입장에서는 조2위 시나리오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말레이시아와 최종전을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산술적으로 바레인(0점)도 말레이시아(0점)를 이기고 요르단을 잡으면 16강 기회가 있다. 그나마 패하지 않아 다행스러운 90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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