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감동 세리머니→김승규 목발 짚고 '깜짝 응원', '90분 기적' 일어났다 [아시안컵]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승점 4)로 조 2위를 유지했으나 1위 탈환이 가능해졌다. 요르단이 1승1무(승점 4)로 조 1위에 위치했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동률일 경우 득실차가 아닌 승자승 원칙을 우선으로 한다. 따라서 한국이 이 경기에 졌다면, 3차전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1위를 차지할 수 없다. 하지만 무승부를 기록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최정예를 꺼내들었다. 포메이션은 4-4-2였다. 조규성(미트윌란), 손흥민(토트넘)이 투톱으로 출전했다. 2선에서는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공격을 지원했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이 중원을 조율했다. 포백은 이기제(수원삼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HD)였다.
골키퍼는 바뀌었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알샤밥)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중도 하차했다. 대신 '빛현우' 조현우(울산 HD)가 주전 골문을 지켰다.
이라크는 3-2-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강인이 뛰고 있는 프랑스 리그 몽펠리에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가 주요 대상이었다.
한국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4분 캡틴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갔고 상대 수비수와 접촉해 넘어졌다. 처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이후 생각을 바꿨다. 한국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반 9분 손흥민은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차 넣었다. 골문 정중앙으로 향하는 파네카 킥이었다.
손흥민은 김승규 유니폼을 번쩍 드는 감동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런데 세트피스에서 무너졌다. 한국 미드필더 박용우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전반 37분 골문 앞에 떨어진 크로스를 걷어내기 위해 헤더 수비를 펼쳤지만, 이는 한국 골문 안으로 향했다. 조현우가 뒤늦게 몸을 날렸으나 소용 없었다. 스코어 1-1이 됐다.
분위기를 잡은 요르단은 계속해서 한국을 몰아붙였다. 결국 역전골을 허용했다. 한국 수비진이 알 타마리의 슈팅을 1차적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리바운드된 공을 뛰어들어가던 알 나이마트가 강력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는 골문 구석에 꽂혔다.
한국에도 동점골 찬스가 있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조규성이 골 찬스를 놓쳤다. 골문 바로 앞에 있었지만, 슈팅이 빗맞았다.
조규성이 또 한 번 골찬스를 놓쳤다. 후반 20분 조규성이 골문 바로 앞에서 공을 잡았는데, 슈팅이 골대 위로 넘어갔다.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고 해도 골을 넣어놓고 다음 상황을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조규성은 이 기회를 날렸다. 후반 21분에도 조규성은 무리한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공을 빼앗겼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은 조급해졌다. 조현우는 변함없이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하지만 한국에 필요한 건 골이었다. 이날 김승규가 목발을 짚고 관중석에 앉아 한국의 경기를 지켜봤다.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동료들을 응원했다.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요르단 수비수 알 아랍이 공을 걷어내려다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어렵게 2-2 동점을 만들었다. 내침김에 역전골까지 노렸지만 기다리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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