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선 주도했는데… 벤투호가 그립다, '처참한 경기력' 클리스만호[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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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경기를 주도하던 한국 축구대표팀은 온데간데 없었다.
클린스만호가 FIFA랭킹 87위 요르단을 상대로 참혹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2차전 요르단전에서 2–2로 비겼다.
현재까지 '참혹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클린스만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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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경기를 주도하던 한국 축구대표팀은 온데간데 없었다. 클린스만호가 FIFA랭킹 87위 요르단을 상대로 참혹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2차전 요르단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4점(골득실 +2)을 기록하며 E조 2위에 머물렀다. 반면 요르단은 승점 4점(골득실 +4)로 E조 1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었던 2022년 12월 열린 카타르월드컵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결과 뿐만 아니라 경기력도 훌륭했다.
우승후보 중 한 팀인 포르투갈을 몰아붙이며 2-1 승리를 거뒀고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의 승부에서도 점유율을 확보하며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가나전에서도 점유율은 벤투호의 몫이었다. 16강전인 브라질전에서만 완패를 당했을 뿐 세계적인 팀들과 만나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클린스만호로 변신한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인 바레인전에서도 수비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후반전 초반 1-1로 맞섰다. 이후 이강인의 '멀티골 원맨쇼'가 아니었다면 승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이어 피파랭킹 87위 요르단전에서는 전반전 완벽히 밀리는 경기를 보여줬다. 전반 4분만에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전반 9분 손흥민이 파넨카킥을 통해 선취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요르단의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전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한국은 결국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용우의 자책골을 통해 1-1 동점을 허용하더니, 전반 추가시간 야잔 알마이나트에게 역전골을 얻어맞았다. 전반전 한국의 점유율은 53%에 불과했다. 공격 기회는 요르단이 더욱 많았다.
전반전 클리스만호는 슈팅수 8개, 유효슈팅 2개, 코너킥 1개를 기록했다. 요르단은 볼점유율 슈팅수 8개, 유효슈팅은 3개, 코너킥 5개로 한국을 앞섰다. 후반전 상대 자책골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한 수 아래로 평가했던 요르단에게 완벽히 밀린 한국이다.
FIFA랭킹 23위이자 카타르월드컵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한국. 그러나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클린스만호는 너무나도 실망스럽다. 현재까지 '참혹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클린스만호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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