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LIVE] 26-1=26, '부상 아웃' 김승규도 목발 짚고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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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나게 됐지만, 아픈 와중에도 김승규의 몸과 마음은 모두 클린스만호와 함께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E조 2차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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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나게 됐지만, 아픈 와중에도 김승규의 몸과 마음은 모두 클린스만호와 함께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E조 2차전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 9분에 나온 손흥민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섰지만, 전반 37분 박용우의 자책골과 전반 45+6분 야잔 알 나이마트에 실점해 1-2로 끌려가고 있다.
김승규는 지난 18일 훈련 중 자체 경기를 하다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당일 오후 늦은 시각 MRI 스캔 결과가 나왔고, 김승규는 더이상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빠른 시일 내로 김승규는 한국으로 날아가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카타르를 방문한 가족들과 잠시나마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카타르를 떠나기 전, 김승규는 대표팀의 2차전을 응원하고자 알 투마마 스타디움을 찾았다. 경기장 VIP석에 자리한 그는 목발을 짚은 모습이었다. 대표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김승규는 목발을 짚고서 혼자 거동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승규의 부상에 대해 "너무나도 안타깝다. 정말 슬픈 일이다. 최고 수준의 골키퍼이며, 우리의 넘버 원이다. 1년 내내 정말 잘해줬다. 커리어 전체로 봐도 분명히 매우 슬픈 일이다. 팀에도 비보이지만,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의 일부다. 이겨내서 강하게 돌아올 것이다. 한국에 돌아가면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성 역시 2019년 아랍에미리트 대회에서 발가락 부상을 당했던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승규 형이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하게 되어 안타깝고 슬프다. 아시안컵을 준비한 시간과 노력을 절대 잊지 않고 승규 형 몫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김승규의 부상을 팀의 원동력 삼아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전반 9분 손흥민은 득점 후 '찰칵' 셀러브레이션을 선보인 뒤, 벤치 근처에서 김승규의 유니폼을 높이 들어 보이며 선수단 모두가 그를 생각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했다.
26-1=26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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