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한일전 김칫국?' 한국, 이대로면 조 2위…일본 못지않은 '처참한 경기력'

박지원 기자 2024. 1. 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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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참한 전반전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피파랭킹 23위)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에서 요르단(피파랭킹 87위)과 전반전을 마쳤다.

이에 따라 한국이 조 1위로 진출하고, 일본이 조 2위를 하면 16강에서 만나게 될 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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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처참한 전반전이었다. 대한민국이 요르단에 크게 밀리며 역전까지 허용한 채 종료했다. 이대로면 조 1위는 차지할 수 없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피파랭킹 23위)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에서 요르단(피파랭킹 87위)과 전반전을 마쳤다.

경기를 앞두고 주목된 것은 '16강 한일전'이었다. 앞서 일본이 이라크에 1-2 충격패를 당하면서 조 1위가 불발됐다. 이에 따라 한국이 조 1위로 진출하고, 일본이 조 2위를 하면 16강에서 만나게 될 운명이었다.

우려의 시선과 함께 기대감도 존재했다. 대진표상 한국과 일본 모두 조 1위를 차지하면 추후 결승전에서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어차피 우승을 위해서라면 일본을 꺾어야 하고, 차라리 전력이 완벽하지 않은 지금 빨리 만나서 꺾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현재로서 한국도 조 1위가 어려워 보인다. 한국은 전반 4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키커로 나서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수비 불안을 노출하더니,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길게 처리됐고 야잔 알아랍과 경합하던 박용우가 헤더로 걷어내려던 것이 골문 안으로 향했다. 계속해서 전반 추가시간 6분, 무사 알타마리의 페널티 박스 안 슈팅이 정승현 맞고 흘렀다. 이를 야잔 알나이마트가 논스톱 슈팅으로 처리했고, 공은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사진= 게티 이미지

만약 경기가 이대로 요르단의 승리로 끝나면 한국은 최종전 승리와 상관없이 조 1위로 올라설 수 없게 된다. 이번 대회는 '승자승 원칙'이 우선이다. 요르단이 최종전에서 패배하고 한국이 승리하면 2승 1패로 동률이나, 요르단이 승자승에 앞서 한국보다 위다.

한국은 후반전에 반전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추가 실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요르단에 멀티 실점을 허용한 것은 굴욕이나 다름이 없다.

클린스만호의 멀티 실점은 지난해 3월 우루과이전 1-2 패배 후 약 300일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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