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누리호를 꿈꾼다!”…우주시대 K-스타트업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는 독자 기술로 만든 누리호 3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 강국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민간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연료 삼아 시동을 걸고 있는 우주 항공 스타트업들을 황정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3,2,1 (três, dois, um)."]
길이 16 미터 로켓이 솟아오릅니다.
국내 스타트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우주 발사체입니다.
비행 시간은 4분 33초.
액체와 고체 연료를 함께 쓰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습니다.
[김수종/이노스페이스 대표 : "부품 수의 절감을 통해서 저희가 경쟁력 있는 서비스 비용을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는 그런 이점이 있습니다."]
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출도 앞두고 있습니다.
[김수종/이노스페이스 대표 : "(발사체 사업화에 대한) 어떤 생태계가 최소한으로는 좀 완성이 됐다는 이런 인식이 갖춰지고 시작했고요."]
연구진들이 전자레인지 정도 크기의 초소형 위성 조립에 한창입니다.
이 위성은, 지난해 말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지금도 지구 곳곳을 돌며 수집한 정보를 보내고 있습니다.
[박재필/나라스페이스 대표 : "만드는 과정을 단순화시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요. 가격이 싸져서 민간기업에서도 띄워 올릴 수 있는, 쉽게 접근이 가능한 위성을 만들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모두 우리 우주 항공 스타트업이 내놓은 결과물들입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우주 항공 스타트업은 40여 곳.
전체 우주항공기업의 9% 정도에 불과합니다.
기술력과 전문 인력 확보 등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단계별 맞춤 지원이 필요합니다.
[김영민/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사무국장 : "(우선) 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그 사업성이 있는지 검토해 주는 게 필요합니다. 단계별로 기업이 준비된 거에 맞춰서 지원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주항공 산업의 규모는 2040년까지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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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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