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요르단에 주도하지 못했던 한국, 공격 패턴 없고→개인 능력 의존 '진짜 문제다'

박대성 기자 2024. 1. 2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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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2차전에서 요르단을 만났다.

하지만 공격과 수비 간격이 벌어지는 탓에 조직적으로 요르단을 막지 못했다.

손흥민, 조규성, 이강인 등 개인 능력으로 요르단 수비를 벗겨냈지만 이후에 작업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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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한국 대표팀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공격과 수비 간격도 점점 벌어졌다. 공격 패턴에 짜임새는 없었고 롱 볼 비율도 높았다. 톱 클래스 선수들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패턴에 효과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2차전에서 요르단을 만났다.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박용우 자책골 이후 또 실점하며 1-2로 끌려가게 됐다.

요르단전을 앞두고 예기치 않은 변화가 있었다. 요르단전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의 부상이 확인됐다. 자체 팀 훈련 도중 부상을 당했고 정밀 진단 결과 십자인대 파열이었다.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향후에도 뛰기 어려울 거라고 판단해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

앞으로 골망을 지킬 골키퍼는 조현우와 송범근 둘 중 한명이었다. 두 골키퍼 모두 경쟁력이 충분했지만 클린스만 감독 선택은 조현우였다. 조현우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표팀 골문을 지키며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1위 독일을 꺾는 ‘카잔의 기적’ 주인공으로 맹활약했다.

최전방 투톱에는 조규성(미트윌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뛰었다. 중원에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05), 박용우(알 아인)가 선발 출전했다. 백4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HD), 이기제(수원 삼성)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2분 20초 만에 이강인이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3분 48초 경에 손흥민 황인범 스루패스를 받아 질주했다. 박스 안에서 요르단 수비와 몸 싸움을 했고 걸려서 넘어졌다.

초반에 페널티 킥이 선언되지 않았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온 필드 리뷰 페널티 킥으로 정정됐다. 손흥민은 자신감 있게 중앙으로 파넨카 킥을 넣었다. 대회 첫 번째 골을 기록하며 요르단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아시안컵 득점으로 따지면 2015년 이후 3277일 만에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대회에서 낙마한 김승규에게 세리머니를 했다. 득점 이후 김승규 유니폼을 번쩍 들고 쾌유를 바랐다. 이후에 자유롭게 필드 위를 누비며 요르단 골망을 조준했다.

요르단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 공격과 수비 간격이 벌어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빈틈을 빠르게 파고 들어 역습을 했다. 황인범이 요르단 수비를 막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고 박스 안에서 프리킥을 허용했다. 하지만 조현우 골키퍼를 뚫을 순 없었다.

한국은 요르단이 볼을 잡으면 전방 압박으로 전환해 볼을 가져왔다. 전방에서 손흥민, 조규성 등이 출발하면 빠르게 볼을 찔러 요르단 진영으로 쇄도했다. 하지만 두드리던 요르단이 골망을 뒤흔들었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정확하게 맨 마킹을 하지 못했다.

박용우가 달려들어 요르단 수비를 막으려고 했는데 헤더가 빗맞아 자책골이 됐다. 한국은 분위기를 바꾸려고 추가골에 총력을 다했다. 라인을 올려 요르단을 공략했다. 하지만 공격과 수비 간격이 벌어지는 탓에 조직적으로 요르단을 막지 못했다. 전반 43분 손흥민이 프리킥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했지만 골망을 가르진 못했다.

요르단은 동점골 이후 분위기를 점점 올렸다. 조규성, 손흥민 등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연계에 따른 공격 패턴이 없었다. 흐름을 탄 요르단에 경기를 주도 하지 못했다.

한국에 특별한 공격 패턴이 없었다. 손흥민, 조규성, 이강인 등 개인 능력으로 요르단 수비를 벗겨냈지만 이후에 작업이 없었다. 분위기 반등이 절실한데 결국 요르단에 실점하며 추가 시간에 무너졌다. 한국은 전반 45분 이후 후반전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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