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 선제골’ 한국, 요르단 공세에 쩔쩔->1대2 충격 역전 허용 [아시안컵 전반종료]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4. 1. 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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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31)이 전반 9분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요르단의 파상공세에 고전한 끝에 결국 전반전 종료 전에 2골을 내주고 충격적인 역전을 허용했다.

16강 티켓이 걸린 요르단전서 손흥민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한국이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지만 박용우의 자책골에 이어 상대에게 추가 역전골까지 내주면서 전반 종료 현재 끌려가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 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전반전 1-2로 역전골을 허용했다.

사진(카타르 도하)=ⓒAFPBBNews = News1
대한민국은 골키퍼 조현우를 시작으로 설영우-정승현-김민재-이기제-박용우-황인범-이강인-이재성-손흥민-조규성이 선발 출전했다. 부상 중인 김승규, 김진수, 황희찬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요르단은 골키퍼 아부라일라를 시작으로 알 아잘린-알 아랍-나시브-알 마르디-아예드-알 라시단-하디드-올완-알 타마리-알 나이마트가 선발 출격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직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황인범이 상대 공격수 알 타마리와 경합 이후 기존 부상 부위에 충격을 받으면서 쓰러진 것이다. 황인범은 치료 이후 복귀했지만 절뚝이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재개된 경기서 한국이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분 우측에서 연결된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과감하게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이어 결정적인 득점 장면이 나왔다. 전반 5분 만에 한국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에 침투한 손흥민을 상대 수비가 막으려던 중 반칙을 범했다. 손흥민은 에샨 하디드의 뒷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결국 오랫동안 비디오 판독(VAR) 끝에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반칙을 한 하디드에게는 경고를 줬다.

사진(카타르 도하)=ⓒAFPBBNews = News1
사진(카타르 도하)=ⓒAFPBBNews = News1
사진(카타르 도하)=ⓒAFPBBNews = News1
전반 9분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힘을 뺀 파넨카킥으로 대담하게 상대 골키퍼의 타이밍을 속이며 요르단의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이번 대회 첫 골인 동시에 2024시즌 대한민국 대표팀에서의 첫 골이었다. 페널티킥 득점을 올린 이후 손흥민은 십자인대 부상으로 아시안컵에서 이탈한 주전 골키퍼 김승규의 유니폼을 들어보이며 동료를 위로하는 모습도 보였다.

전반 13분 손흥민의 슈팅으로 한 차례 요르단의 골문을 노린 한국이 20분 한 차례 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이강인-이재성-손흥민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이 빛났다. 우측에 있는 이강인에게 패스가 연결됐다. 이강인은 경합 이후 좋은 드리블을 통해 중앙으로 파고 든 이후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침투해 들어온 이재성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박스 안으로 들어온 이재성은 다시 중앙의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손흥민이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전반 23분 요르단도 프리킥을 얻어 공격을 시도했다. 박스 안으로 변칙적으로 패스를 보냈다. 하지만 사전에 한국이 걷어내면서 코너킥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하지만 해당 공격에서도 특별히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반격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28분 한국이 가슴 철렁한 위기를 벗어났다. 공격을 전개하던 도중 상대 압박에 막혀 공을 빼앗겼다. 상대 공격의 저돌적인 돌파를 허용했다. 결국 후방에서 수비에 가담한 황인범이 반칙으로 오픈 찬스를 맞을 뻔한 요르단이 공격을 끊었다. 페널티 박스 가까운 앞쪽에서 이어진 프리킥 기회서 요르단의 나시브가 수비벽 위로 날카롭게 휘어져 들어오는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조현우가 그림 같은 다이빙 펀칭 선방으로 이를 막아내면서 한국의 위기를 넘겼다.

사진(카타르 도하)=ⓒAFPBBNews = News1
사진(카타르 도하)=ⓒAFPBBNews = News1
선제골을 허용하고 공격도 잘 풀리지 않는 상황이 되자 요르단 선수들이 거칠게 나왔다. 곧바로 이어진 상황 전반 29분 알아랍이 경합 도중 팔꿈치로 황인범을 가격해 경고를 받았다. 31분 손흥민도 상대의 거친 수비에 쓰러지기도 했다.

요르단이 계속해서 공세와 압박의 강도를 높였고, 한국이 우리 진영에서 볼을 뺏기는 장면이 또 나왔다. 전반 34분 올완이 한국의 볼을 탈취한 이후 돌파해 들어온 이후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36분에는 유기적인 패스에 이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보냈지만 다행히 김민재가 몸싸움 경합을 통해 간신히 이를 막아냈다.

계속된 요르단의 파상공세에 결국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왼쪽으로 크로스가 올라왔다. 상대와 경합하며 이를 막아내려던 박용우의 수비 시도가 오히려 자책골로 연결됐다. 크로스는 그대로 박용우의 머리에 맞은 이후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갔고, 요르단이 1-1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사진(카타르 도하)=ⓒAFPBBNews = News1
사진(카타르 도하)=ⓒAFPBBNews = News1
동점을 허용한 한국도 다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43분 한국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절묘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벽을 피해 왼쪽으로 감아차는 슈팅을 때렸고, 골문을 벗어났다. 상대 수비에 살짝 맞고 나가는 장면이 보였지만 주심은 그대로 요르단의 골킥을 선언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상대와 경합에서 이겨낸 조규성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골문을 빗겨났다.

사진(카타르 도하)=ⓒAFPBBNews = News1
사진(카타르 도하)=ⓒAFPBBNews = News1
결국 한국이 추가 실점을 했다. 전반 추가 시간 6분 프리킥에 이은 상대의 공격 전개가 계속 이어졌다. 그러던 도중 알타마리의 슈팅이 박용우에게 맞고 굴절되면서 알 나이마트에게 이어졌다. 절호의 기회를 잡은 알 나이마트가 정확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가르는 추가골을 터뜨렸고, 한국이 역전을 허용했다.

추가시간이 종료될 때까지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한국이 충격적인 역전을 허용한채로 전반을 1-2로 마쳤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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