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지에 최대 30cm 폭설…‘비상 1단계’ 발령
[앵커]
강원 영동에 눈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강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노지영 기자, 상당히 눈발이 강해보이네요?
[리포트]
네, 강릉 도심에 나와 있습니다.
강릉에는 오늘(20일) 오후까지만 해도 비가 내리다가 날이 저물면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눈발은 더 굵어지고 있습니다.
강원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유지되고 있고, 대설주의보는 강원 중북부 동해안까지 확대됐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강릉 왕산 37.6cm, 삼척 도계 31.5cm, 미시령 29.5cm, 태백 15.2cm 등입니다.
이번 눈은 내일(21일)까지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30cm 이상, 강원 동해안에도 최고 10cm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많은 눈이 내리고 있지만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눈은 동풍의 영향을 받아 습기를 많이 머금은 이른바 '습설'인데, 일반 눈보다 무거워 시설물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원도는 눈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오늘 오후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이에 따라 장비 6백여 대, 인력 5천 6백여 명이 투입돼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19일) 막을 올린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일부 경기 일정이 변경됐습니다.
긴 시간 많은 눈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교통 안전과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시 교동에서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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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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