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요르단전] 박용우의 자책골, 20년 만에 나온 한국의 아시안컵 자책골 … 역대 2호

(베스트 일레븐)

AFC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자책골이 나왔다. 20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자책골이 나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일 밤 8시 30분(한국 시각)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그룹 2라운드 요르단전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 전반 9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37분 박용우의 자책골로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전반 45+5분 요르단 스트라이커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실점하며 1-2로 끌려가고 있다.

전반 중반 이후 상대 흐름에 자꾸 끌려가다 전반전에만 2실점하며 역전당한 상태다. 요르단의 기세는 전반 37분 동점골이 터지면서 더욱 불타올랐는데, 이 골은 한국의 자책골이었다. 전반 37분 요르단 코너킥 상황에서 등 뒤로 돌아 들어가던 요르단 수비수 야잔 알 아랍의 움직임을 막으려던 박용우가 다이빙 헤더로 걷어낸다는 게 그대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어지간해서는 늘 주도하는 경기를 했던 한국 축구이기에 자책골은 정말 낯선 상황이다. 박용우의 이 자책골은 한국 축구의 아시안컵 도전사상 두 번째 자책골이다. 2004 AFC 중국 아시안컵 8강 이란전(3-4 패배) 당시 박진섭이 상대 크로스를 막으려다 자책골을 기록했던 이후 처음 나왔다. 거의 20년 만에 나온 아시안컵 자책골이다.

한국은 전반전 추가 시간에 알 나이마트의 그림같은 중거리슛으로 한 골 더 내주며 현재 1-2로 끌려가고 있다. 자책골 등 악재가 쏟아진 경기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