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 핀 ‘루지 대표 남매’의 꿈, “밀라노까지 갈게요”
[앵커]
어제(19일) 막을 올렸죠.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누워서 썰매를 타는 루지라는 종목이 있습니다.
이 종목에는 남매가 함께 대표 선수로 출전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함박눈이 내린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입니다.
먼저 누나 김소윤이 여자 1인승에 출전해 역주를 펼쳤습니다.
두 번의 주행을 끝내고 인터뷰를 하자 만감이 교차한 듯 벅찬 감정이 밀려옵니다.
[김소윤/루지 청소년 국가대표 : "부모님은 제가, 항상 마음속으로 제가 1등이라고 생각해주시기 때문에 항상 감사드리고 자랑스럽습니다, 제가."]
곧바로 남자 2인승에 나선 동생 김하윤도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도착지점에서 기다리던 누나의 따뜻한 환대 속에, 국가대표 친남매만의 특별한 격려도 오갑니다.
[김소윤 : "잘했어. 잘했어."]
[김하윤 : "좋아. 좋아. 제일 좋았어."]
[김소윤 : "(스타트 구간) 6.9초 나왔어. 잘했어."]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 본 부모님도 청소년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무사히 치른 남매가 자랑스럽습니다.
[김대희/루지 남매 아버지 : "오! 왔어... 걱정하던 게 왔어. 저는 항상 이 녀석들한테는 감동입니다."]
비록 메달은 얻지 못했지만 동료 선수, 지도자들과 따뜻한 우정을 나눈 김소윤, 김하윤 남매는 가장 큰 목표였던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을 통해 이제 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김소윤 : "루지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이 대회를 바라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 같고."]
[김하윤 : "저도 밀라노올림픽을 중점으로 두고 있고, 거기 나가기 위해서 연습도 항상 훈련(실전)처럼 계속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회 첫날 한국 루지 남매가 펼친 레이스는 도전과 경험이라는 청소년올림픽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평창에서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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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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