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자책골' 요르단에 통한의 동점골 허용, 세트피스 수비 흔들렸다... 한국 1-1 요르단

박건도 기자 2024. 1. 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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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요르단 동점골. /AFPBBNews=뉴스1
캡틴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한국이 요르단에 동점골을 내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맞붙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1차전과 유사한 라인업을 가동했다.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쓰러진 김승규(알 샤바브) 대신 조현우(울산HD)가 선발로 나섰다. 4-4-2 포메이션이다. 필드 플레이어 10인은 바뀌지 않았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조규성(미트윌란)이 투톱을 맡고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박용우(알 아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이 중원을 구성했다. 이기제(수원 삼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포백으로 나왔다.

요르단은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골키퍼 장갑은 야지드 아부라일라가 꼈다. 야잔 알나이마트와 알리 올우란, 무사 알 타마리가 전방에 섰다. 마흐무트 알 마르디, 라자에이 아예드, 니자르 알라시단, 에산 하다드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진에는 살렘 알아잘린, 야잔 알아랍, 압달라 나시브가 나왔다. 알 타마리와 알 마르디는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들이다. 특히 알 타마리는 프랑스 리그1의 몽펠리에에서 뛰는 공격수로 '요르단 살라'라고도 불린다.

경기 초반부터 변수가 생길 뻔했다. 전반 1분 황인범이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고통을 호소했다. 의료진 체크 뒤 황인범은 털고 일어나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첫 슈팅은 한국이 기록했다. 3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봤다.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페널티킥 얻는 손흥민. /사진제공=OSEN
손흥민 페널티킥. /사진제공=뉴스1
슈팅하는 손흥민. /사진제공=뉴스1
황인범 옐로카드. /사진제공=뉴스1
요르단과 경기 시작 4분 만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상대 수비의 태클에 쓰러졌다.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문전 쇄도하다가 골키퍼와 맞닥뜨렸다. 하다드는 발을 쭉 내밀어 손흥민의 돌파를 저지했다. 주심은 최초 판정에서 페널티킥을 시도하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VAR)이 선언됐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위해 엔드 라인쪽으로 향했다. 최종 판정은 페널티킥이었다. 주심은 수비수에 경고 카드를 꺼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 슈팅으로 톡 찍어 차 득점에 성공했다. 본인의 아시안컵 1호 득점이다. 한국이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나갔다.

한국은 득점 이후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이 나올 뻔했다. 20분 이재성의 크로스를 왼발로 강하게 찼지만, 공은 수비수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한국의 롱패스가 순간 요르단의 수비를 흔들었다.

요르단은 점점 라인을 올렸다. 동점골을 위해 혈안이었다.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국 선수들과 대치하기도 했다. 주심이 양 팀 선수들에게 구두 경고로 상황을 일단락시켰다.

알 타마리는 위협적이었다. 27분 알 타마리는 홀로 전진 드리블을 시도해 한국 진영까지 왔다. 황인범이 급히 태클로 알 타마리의 전진을 저지했다. 황인범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28분 조현우의 선방으로 한국이 위기를 넘겼다. 상대의 직접 프리킥을 펀칭으로 쳐냈다.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을 손을 쭉 뻗어 막아냈다.

득점 후 한국. /사진제공=뉴스1
유독 황인범에게 견제가 강했다. 알아랍이 팔꿈치로 황인범을 가격했다. 황인범은 전반 초반에도 상대와 충돌 후 쓰러진 바 있다. 심판은 알아랍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한동안 요르단의 흐름이 이어졌다. 볼 점유율을 높여 한국을 공략했다. 하지만 마무리 패스가 부정확했다. 한국은 상대의 롱볼을 침착하게 잘 막아냈다.

32분 손흥민은 상대의 강한 태클에 쓰러졌다. 나시브의 발이 손흥민 안쪽으로 깊게 들어왔다. 손흥민은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찡그렸다. 다행히 손흥민은 다시 일어나 경기를 뛰었다.

한차례 위기도 있었다. 34분 요르단이 전방 압박으로 한국의 공을 빼앗았다. 빠르게 공격으로 이어가 중거리 슈팅까지 마무리했다. 공은 골문 위로 크게 떴다.

동점골을 내줬다. 37분 요르단의 알아랍이 코너킥 상황에서 발로 밀어 넣은 듯했다. 박용우가 공을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범했다. 순간 한국의 수비진이 요르단의 침투를 놓쳤다. 전반전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1차전에서 한국은 바레인을 3-1로 잡았다. 요르단은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조1위가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조현우 선방. /사진제공=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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