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수중 핵 시험, 진위 떠나 문제…전쟁 위협 심각하게 봐야”
[앵커]
북한이 수중 핵무기 시험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진위여부를 떠나 걱정된다, 이런 입장을 냈습니다.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제(19일) 핵 무인 수중 공격정 '해일-5-23'을 동해 수역에서 시험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중에서 폭발시켜 방사능 해일을 일으킬 수 있는 무기라며, 15일부터 벌어진 한미일 해상 훈련의 대응 조치로 시험을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한국 정부와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면서도, 북한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구체적인 정보를 많이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북한의) 주장을 검증할 수 있는 입장에 있지 않습니다."]
다만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든 아니든 북한이 계속 군사력을 확장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때문에 그간의 한미일 동맹 강화가 적절했다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도 북한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 일본 정부와 계속 협력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군사행동을 강화할 수록 북한이 반발하는 한미일 연합 훈련이 필요하다는 걸 강조한 걸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쟁을 언급하고 있는 것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핵 능력을 포함해 군사력의 지속적인 증강을 추구하는 정권과 그 지도자의 발언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군비를 증강할 게 아니라 북한 주민들을 먹여 살리는데 더 집중해야 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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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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