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은식 ‘호남 비하’ 오보에 정청래 등 4명 고발

김지숙 2024. 1. 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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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의 한 비상대책위원이 호남 정신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단 보도가 있었습니다.

오보였습니다.

기사가 삭제됐지만 다른 언론에서 인용기사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의도적인 가짜뉴스 확산 사례로 판단된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지숙 기잡니다.

[리포트]

지금은 삭제된 한 언론사의 기사.

박은식 비대위원이 단체 대화방에서 "광주 폭동을 민주화 운동으로 포장했다"라고 하는 등 호남 정신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박 비대위원을 왜 경질하지 않느냐는 논평을 냈고, 정청래 최고위원도 SNS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이러고도 5.18 정신을 운운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박 위원은 직접 캡처한 내용을 공개하며 반박했습니다.

문제가 된 발언은 박 위원이 한 것이 아니었고, 박 위원은 오히려 당장 지우라고 제지한 것으로 돼있습니다.

이후 해당 기사가 삭제되자 민주당은 논평을 철회했고, 정 최고위원도 글을 내리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언론사에서 또다시 인용 기사를 작성했고, 국민의힘은 이들 모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악의적인 허위 보도, 의도적인 가짜뉴스 확산 사례로 판단된다는 겁니다.

특히 무책임한 정치 행태라며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대변인 : "근거 없는 음모론과 배후설로 거짓 선동을 일삼다 명백한 가짜뉴스임이 밝혀지자, 침묵으로 일관하는 민주당, 저열하기 짝이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사과하지 않는다면 추가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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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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