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한텐 대가족이 좋죠"...`한 남자와 다섯 예비맘` 틱톡서 화제 [SNS&]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대가족 안에서 자라는 게 좋잖아요. 우리는 서로를 받아들였어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퀸즈에서 Z세대 틱톡 스타이자 래퍼인 제디 윌이 5명의 예비엄마를 위해 개최한 '베이비 샤워' 행사에서 한 예비맘이 한 말이다.
5명의 예비엄마가 낳을 아이들의 아빠가 같은 사람이고 그 사람이 바로 2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커이자 래퍼인 제디 윌 자신이기 때문.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대가족 안에서 자라는 게 좋잖아요. 우리는 서로를 받아들였어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퀸즈에서 Z세대 틱톡 스타이자 래퍼인 제디 윌이 5명의 예비엄마를 위해 개최한 '베이비 샤워' 행사에서 한 예비맘이 한 말이다.
베이비샤워는 미국, 유럽 등에서 앞으로 태어날 아기를 축복하면서 예비엄마에게 선물을 주는 이벤트로, '선물이 소나기(샤워)처럼 쏟아져 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데 소셜미디어 틱톡에 이날 이벤트 영상이 올라오자마자 화제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5명의 예비엄마가 낳을 아이들의 아빠가 같은 사람이고 그 사람이 바로 2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커이자 래퍼인 제디 윌 자신이기 때문.
제디 윌이 녹음 아티스트 리지 애슐리를 포함한 5명의 예비맘과 포즈를 취하며 찍은 영상을 틱톡에 올리자 삽시간에 소셜미디어가 시끌벅적해졌다.
예비맘 중 한명인 에슐리는 "아기 아빠가 다른 여자 4명을 같은 기간에 임신시킨 것을 안 후 우리는 같은 날 베이비샤워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가족의 형태는 아니지만 다른 4명의 여성에게 껄끄러운 감정이 없다고 밝혔다.
"우리는 그가 우리 아기의 아빠라는 사실을 바꿀 수 없고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죠"라고 에슐리는 틱톡에 썼다. "우리는 함께 하기로 결정했고 우리 가족은 우리의 결정을 지지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받아들였어요. 어린 아이들한테는 더 좋죠."
제디 윌은 틱톡에서 곧 선보일 자신의 비디오에 베이비샤워를 포함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비정상적인 상황임에도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6명의 행태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충격적인 이들의 생활 방식이 바로 입소문을 탔다.
이들은 자신들의 삶을 보여주는 '자매 아내들(Sister Wives)'이라는 생활 및 여행 쇼를 틱톡을 통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에슐리는 틱톡 영상에 "우리는 자매 아내인 것 같아요. 우리의 아름다운 가족을 보세요"라는 캡션을 올렸다.
"우리는 아기 아빠를 사랑합니다! 우리는 우리 아기의 삶을 망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가족은 이것을 받아들였습니다!"
제디 윌의 매니저는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사회가 변했고 그에 따라 현대사회의 관계 역학도 변했다. 천편일률적인 과거의 방식에 순응하라는 사회적 압력에서 벗어나 관계를 재정의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다처제는 남편이 여러 명의 아내와 자녀를 둔 가족 형태로, 이 때 모든 아내와 자녀가 한 남편과 함께 살 수도 있고 각각 따로 살 수도 있다. 그런데 제디 윌과 이들 여성은 결혼을 하지 않은 만큼 일부다처제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일부다처제는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UN(국제연합) 인권위원회는 "일부다처제가 여성의 존엄성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일부다처제는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한편 비혼자이든 기혼자이든 동시에 여러 명의 성애 대상을 가지는 폴리아모리(Polyamory·다자간연애)는 서양과 동양을 막론하고 수시로 등장한다.
영국 방송인 캐럴 보더먼은 다섯 명의 남자친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한 명의 남자에 집착하는 대신 여러 명의 '특별한 친구'와 만나 즐긴다는 것. 그러면서 "그들은 서로를 모르지만 내가 여러 명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매우 정직한 관계"라고 말했다.
배우 겸 TV 진행자인 닉 캐넌도 대표적인 폴리아모리 사례로 꼽힌다. 캐넌은 2011년부터 머라이어 캐리를 포함한 6명의 여성과의 사이에서 12명의 아이들을 얻었다. 그는 2022년 한 인터뷰에서 "나는 아이들에게서 위안과 평안을 얻고 목적을 찾는다. 내가 낳은 모든 아이들을 돌보고 사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빠가 두 달 전에 숨졌는데"…유족에 두 달 지나 통보한 정신 나간 병원
- "군, 재입대 꿈꾸면 복권당첨?"…20억 스피또 당첨자 사연 `화제`
- "교장이 잦은 병가·부적절한 출장에 교사 갑질까지"…교사·학부모, 교체 요구
- 이준석 대표 "빅텐트, 골든타임 지났다"…"제3지대 통합 노력은 할 것"
- 유튜버 진자림 `탕후루 논란`…하하 ·김대희 `가면 나락` 수세 몰렸다
- 최태원, 페루 이어 일본행… 글로벌 리더십 ‘광폭 행보’
- 통신3사, 5G·비통신으로 3분기도 호실적… AI 수익화 `박차`
- 美 전 국가안보국장 "北 랜섬웨어 사이버공격으로 GDP 25% 돈벌이"
- KDI "중장기 민간소비 증가율 1%대 중반"
- 현대차그룹, 폭스바겐 누르고 수익성 톱2 등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