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피해자 나오지 않으면 좋겠다” 임혜동 고소한 김하성 솔직고백…LA에서 야구에 ‘집중’[MD인천공항]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으면 좋겠다.”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한국에 있는 동안 미국 언론들의 주요 타깃이었다. 1년 뒤 FA 자격을 얻고, 1년 뒤 FA 시장에서 1억달러대 계약이 가능하다는 전망, 샌디에이고의 재정난과 맞물려 트레이드 돼 더 좋은 대접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 등 희망적인 얘기가 넘쳐난다.
그러나 국내에선 다소 암울했다. 송사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 함께 뛰었고, 예전 국내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었으며, 자신의 매니저 역할까지 했던 임혜동을 공갈 및 협박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김하성은 2021년 2월 서울의 한 주점에서 임혜동과 술을 마셨다. 임혜동은 그 술 자리에서 김하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하성은 이후 임혜동에게 지속적으로 합의금을 요구 받았다며, 사법기관에 부당함을 호소한 상태다.
경찰의 조사 결과 김하성은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임혜동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밝혀졌고, 경찰 수사 과정에서 류현진(37, FA)도 임혜동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밝혀졌다. 김하성은 국내에서 개인훈련과 별개로 경찰의 조사를 받아야 했다.
2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김하성의 소속사 관계자가 미리 취재진에 “야구 관련 외의 질문은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김하성은 당당히 얘기를 꺼냈다. “수사기관에 잘 설명했다.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해당 사건은 여전히 조사 중이다. 김하성은 이 사건과 관련해 소속사에 대응을 맡긴 채 이날 미국 LA로 날아갔다. LA에서 최원제 코치와 약 1개월간 개인훈련을 소화한 뒤 샌디에이고의 피오리아 스프링캠프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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