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쏟은’ 이준석 “검사의 칼만으로 세상 다스릴 수 없다는 것 보여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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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의 칼만으로는 세상을 다스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용기있게 나섰다. 이번 총선에서 끝까지 개혁을 외치겠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각자 위치에서 용기 있게 싸우는, 그래서 검사의 칼만으로는 세상을 다스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용기있게 나섰다. 이번 총선에서 끝까지 개혁을 외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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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열린 창당대회에서 눈물을 쏟으며 한 일성이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추대됐다.
이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서울 상계동에서 가장 어렵고도 세게 담금질 되는 도전을 해 왔다”면서 “지금까지 벼려온 그 칼로 과감하게 이번 총선에서 개혁신당을 사회 개혁의 길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이재명 대표보다 뭘 잘하냐고 묻는다면 개혁이라고 말해 달라”면서 개혁신당이 개혁 의제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수락 연설을 하는 도중 때때로 눈물을 흘리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먼저 박정훈 해병대 대령의 모친이 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 불공을 드리고 있다고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단장이었던 박 대령은 항명 등 혐의로 보직 해임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싸우는 게 무슨 느낌인지 아느냐. 집권 1년차에 대통령과 싸우겠다고 결심했을 때 그 느낌 뭔지 아느냐”면서 또 한번 눈물을 흘렸다.
“집권 1년차 통(대통령)과 싸우기 위해 회유, 압박, 협박, 멸시를 모두 버티고, 나에게 와서 항상 친하게 지내자고 하던 사람들이 나와 먼 사람임을 강조하기 위해 종편에서 떠드는 시간을 감내하는 게 뭔지 아느냐”면서 “저는 안다. 본인이 한번도 만나보지도 못 했을 채 상병을 위해 싸우는 고된 가정일 것이다. 저는 (박 대령이 개혁신당에) 오시지도 않겠으나 꿈꾸지도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각자 위치에서 용기 있게 싸우는, 그래서 검사의 칼만으로는 세상을 다스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용기있게 나섰다. 이번 총선에서 끝까지 개혁을 외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의 창당대회 수락 연설은 그동안 그가 보여준 정치 행보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그간 당당하고 공격적인 태도로 자신의 정치적 뜻을 관철해 왔으나 이날은 박 대령의 모친과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자주 보인 것. 이는 그가 개혁신당의 대표로서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보다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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