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희, 첫 금메달…중국 견제 뚫고 '짜릿한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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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첫날 쇼트트랙 남자 1천500m에서 주재희 선수가 중국의 견제를 뚫고 짜릿한 뒤집기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동료 김유성과 함께 결승전에 나선 주재희는 중국 선수 2명 뒤에서 레이스를 펼치며 역전 기회를 노렸습니다.
진로를 막아서는 중국 선수에 막혀 쉽사리 치고 나가지 못하던 주재희는, 3바퀴를 남기고 승부를 걸었습니다.
첫 금메달의 물꼬를 튼 한국 쇼트트랙은 앞으로 남은 다섯 종목에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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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첫날 쇼트트랙 남자 1천500m에서 주재희 선수가 중국의 견제를 뚫고 짜릿한 뒤집기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동료 김유성과 함께 결승전에 나선 주재희는 중국 선수 2명 뒤에서 레이스를 펼치며 역전 기회를 노렸습니다.
진로를 막아서는 중국 선수에 막혀 쉽사리 치고 나가지 못하던 주재희는, 3바퀴를 남기고 승부를 걸었습니다.
무섭게 속도를 끌어올리며 아웃코스로 크게 돌아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1바퀴를 앞두고 이번에는 재빠르게 인코스를 파고들며 중국의 장신저마저 제치고 선두를 꿰찼습니다.
장신저의 추격을 따돌린 주재희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김유성은 3위로 들어왔습니다.
자신의 국제대회 첫 우승을 동계청소년올림픽 금메달로 장식한 17살 고등학생 유망주는 태극기를 두르고 벅찬 감격을 누렸습니다.
[주재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너무 행복해요, 사실. 진짜 너무 기쁜 것 같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쁩니다.]
여자 1천500m 결승에서는 중국의 허를 찌른 작전에 당했습니다.
중국의 양징루가 초반부터 전력 질주하며 한 바퀴를 앞서나간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정재희가 바퀴수를 착각해 한 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날 들이밀기를 하다 넘어지는 실수를 범해 7위를 기록했습니다.
첫 금메달의 물꼬를 튼 한국 쇼트트랙은 앞으로 남은 다섯 종목에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이정택)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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