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주장의 품격…' 골넣고 부상당한 김승규 유니폼 세리머니[한국-요르단]

이재호 기자 2024. 1. 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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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이 페널티킥 득점을 성공시킨 이후 부상으로 소집해제된 김승규 골키퍼의 유니폼을 들어 보이는 '품격'의 세리머니를 했다.

이 득점 직후 손흥민은 코너 플래그로 달려가 기뻐하다 한국 벤치로 가 김승규의 유니폼을 들고 펼쳐보이는 세리머니를 했다.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부터 활약했던 김승규였기에 대표팀에 큰 타격이었다.

상심에 빠져있을 김승규를 위해 손흥민은 그의 유니폼을 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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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주장' 손흥민이 페널티킥 득점을 성공시킨 이후 부상으로 소집해제된 김승규 골키퍼의 유니폼을 들어 보이는 '품격'의 세리머니를 했다.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2차전 요르단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전반 4분 페널티 박스로 침투하던 손흥민이 황인범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발에 걸렸다.

첫 판정은 노파울이었다. 그러나 VAR 체크 끝에 페널티킥으로 선언됐다. 손흥민은 전반 9분 페널티킥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취골을 신고했다.

이 득점 직후 손흥민은 코너 플래그로 달려가 기뻐하다 한국 벤치로 가 김승규의 유니폼을 들고 펼쳐보이는 세리머니를 했다.

김승규는 지난 18일 훈련 중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십자인대 파열에 의한 수술은 최소 6개월에서 1년의 회복기간을 필요로 한다.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부터 활약했던 김승규였기에 대표팀에 큰 타격이었다. 김승규를 대신해 조현우 골키퍼가 이제 주전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상심에 빠져있을 김승규를 위해 손흥민은 그의 유니폼을 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주장으로써 골에 대한 기쁨뿐만 아니라 동료를 위하는 마음까지 보였다.

전반 20분까지 한국은 1-0으로 앞서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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