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 정영숙과 눈물의 재회 “이건 패륜” 분노 (효심이네)

김지은 기자 2024. 1.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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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효심이네’ 하준이 정영숙과 눈물의 재회를 했다.

최명희(정영숙 분)는 20일 방송된 KBS2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이효심(유이 분)의 집에 찾아왔다 돌아가는 강태호(하준 분)을 보고 “태호야”라고 외쳤다. 강태호는 한걸음에 달려와 “할머니 맞냐?”라며 오열했다.

최명희는 “그동안 고생이 많았다. 미안하다. 할머니가 일찍 나서지 못했다”고 했고 강태호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는 “어떻게 된 거냐? 할머니가 돌아가신 줄만 알고 있었다”라며 “저수지에서 시체가 발견돼서 장례식까지 치렀는데”라고 말했다.

최명희는 “너한테 창피한 일이지만 내가 그런 며느리를 뒀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침착해야 한다. 절대 감정적으로 나서면 안 된다”고 타일렀다. 강태호는 “그래도 용서할 수 없다. 어떻게 버젓이 살아있는 할머니의 장례식을 치르냐. 이건 패륜”이라며 “가서 복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명희는 “아직은 안된다. 우린 아직 힘이 없어서 때를 기다리려야 한다. 그래서 할머니가 나서지 않은 것”이라고 재차 타일렀다. 강태호는 “여긴 어떻게 계시게 된 거냐?”고 물었고 최명희는 “착한 아가씨랑 만나게 됐구나. 효심 씨 막냇동생이랑 접촉 사고가 있었다. 그 인연으로 여기서 살게 됐다”라며 “목도리가 정말 잘 어울린다. 그럴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최명희는 “세상에 어떻게 이런 기막힌 인연이 있냐? 이렇게 고맙고 귀한 인연이 있을 수 있냐?”라며 “하늘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그 아가씨는 참 좋은 아가씨다. 내가 여기서 다 봤다. 부모 잃고 어디 하나 의지할 데 없는 네가 그런 아가씨를 만난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강태호는 “효심 씨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처음에 거절도 많이 당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살아계셔서 정말 다행이다. 할머니가 살아계신 걸 조금만 더 빨리 눈치챘으면 고생을 덜 하셨을 텐데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최명희는 강태호에게 “당분간 모든 것을 비밀에 부쳐야 한다. 빌라 사람들에게도, 네가 사랑하는 아가씨에게도 모든 걸 말하면 안 된다”라며 “빌라 사람들 요즘 사람 같지 않게 착하고 순하다.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을 장숙향이 알면 빌라 사람들한테 어떤 앙갚음을 할지 모른다. 모든 것을 비밀에 부치고 일을 진행하라.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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