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올림픽] 택시 고장에 '발 동동' 외국인들, 경찰 덕에 개회식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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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 첫날 개회식장으로 향하던 길 위에서 발이 묶인 외국인들이 경찰 도움으로 무사히 입장했다.
20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2분께 평창돔체육관을 향하던 전기차 택시 운전기사가 "배터리가 고장 났다"며 112에 도움을 요청했다.
갑작스러운 차량 고장과 택시 기사와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은 외국인들은 영어에 능통한 경찰관의 도움을 받아 경찰차를 타고 안전하게 개회식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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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 첫날 개회식장으로 향하던 길 위에서 발이 묶인 외국인들이 경찰 도움으로 무사히 입장했다.
20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2분께 평창돔체육관을 향하던 전기차 택시 운전기사가 "배터리가 고장 났다"며 112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택시에는 크로스컨트리 부문에 출전하는 외국인 선수의 부모가 타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차량 고장과 택시 기사와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은 외국인들은 영어에 능통한 경찰관의 도움을 받아 경찰차를 타고 안전하게 개회식장에 도착했다.
이들 부부는 "한국 경찰이 이렇게까지 도와주다니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다. 나중에 우리 아들에게 말하면 믿지 못할 것"이라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9시께 평창돔 구경 등을 위해 평창을 찾았다가 주변 아파트에서 홀로 배회하던 18세 청소년을 발견해 강릉에 있는 조부모에게 데려다줬다.
또 개회식 시작 전인 오후 7시 40분께 평창돔 2층에서 독일 국적의 목사가 성경 구절이 적힌 이스라엘 국기를 펼치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외교 문제 발생을 우려해 목사를 설득한 끝에 행동을 제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좋은 이미지를 간직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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