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일 완구회사까지' 달 탐사에 참여…전 세계 우주경쟁 가속화

2024. 1. 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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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본 달 탐사선이 발사 4개월 만에 착륙에 성공했는데, 관련해 국제부 주진희 기자와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일본 달 착륙에서 지켜볼 하나의 포인트가 더 있다고요? 핀 포인트 착륙, 뭘까요?

【 기자 】 일본 탐사선 '슬림'의 임무가 바로 달에 있는 광물을 관찰하고, 카메라로 촬영하는 거죠.

그러려면 원하는 위치에 딱 착륙하는 것이 유리한데, 이런 '핀포인트' 착륙 기술은 아직 유례가 없다고 합니다.

▶ 인터뷰 : 노구치 소이치 / 전 일본 우주인 (TV도쿄 인터뷰) - "작년 인도의 착륙도 훌륭했습니다만, 달 남극 착륙 목표와 달리 600km 떨어진 곳에 착륙했습니다. '슬림'은 원하는 위치에 착륙하는 목표를…"

이런 기술을 개발하려, 일본은 장난감 로봇을 만드는 완구 회사부터 자동차 회사까지 민간도 개발에 참여시키고 보조금도 주고 있다고 합니다.

【 질문 2 】 민간의 참여라고 하면, 미국이 월등히 앞서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세계 최초로 민간 달 탐사선이 발사했는데 실패로 끝났었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미국에서 세계 최초의 '민간' 개발 달 탐사선 '페레그린'이 발사됐지만 착륙엔 실패했습니다.

실패 후 다시 지구로 돌아와 대기권에서 연소된 것으로 알려지는데, 그 과정에서 찍은 아름다운 지구 영상 등도 공개됐습니다.

이처럼, 미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민간'의 우주개발 경쟁도 치열한 상황입니다.

실제 표를 보시면, 작년 전 세계에서 우주로켓 발사 횟수 중 절반이 미국인데, 대다수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입니다.

나사는 더 나아가서, 2026년까지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유인 달 탐사 계획을 진행시키는 등 명실상부 우주 강국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 질문 3 】 표를 보니, 중국 발사 횟수가 2번째네요. 중국이 우주정거장에 과일을 보냈다고 홍보하던데 기술이 훨씬 앞서 있는 것 같습니다.

【 기자 】 중국은 우주정거장 '톈궁'을 가지고 있죠.

그곳에서 생활하는 우주인들에게 과일 등을 담은 화물 우주선을 쏘았는데, 안전하게 도킹에 성공했고 그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중국의 우주 개발은 오래됐는데요.

2013년 달 착륙 성공 이후, 2019년엔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착륙도 성공했고 오는 5월에 다시 달 탐사선을 쏜다고 합니다.

우리도 이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호 / 과기정통부 장관 (지난 11일) - "우주항공청 설립은 2032년 달 착륙, 광복 100주년인 2045년 화성 탐사를 통해 글로벌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특별법 통과로 오는 5월부터 한국판 NASA인 우주항공청이 출범해 본격 달 착륙에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주진희 기자였습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송지영 화면출처 : TV도쿄 그래픽 : 전성현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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