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계 5번째 달 착륙 국가…임무 수행은 '빨간불'

2024. 1. 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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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본이 전 세계에서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달 탐사선의 태양전지에 문제가 발생해 임무 수행은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아직 의문인 상황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쏘아진 달 탐사선 '슬림'이 고도를 낮춥니다.

오늘(20일) 0시 20분쯤, 슬림이 달에 착륙했다는 소식에 초조하게 지켜보던 일본 국민들의 박수가 터집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기자회견을 열고 슬림이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야마카와 히로시 /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이사장 - "0시 20분 소형 달착륙 탐사선 슬림이 달 표면에 착륙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구 소련, 중국과 인도에 이어 일본이 다섯 번째입니다.

슬림은 달에 있는 광물의 종류와 성분을 분석한 뒤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하지만 임무 수행에는 차질이 생기며 자체적으로 60점 정도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쿠니나카 히토시 /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이사 - "태양전지의 발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 지금 확인됐습니다."

착륙 과정에서 탐사선의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태양광을 받을 수 없게 돼 전력 공급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태양의 기울기가 변해 태양전지에 햇빛이 닿아 다시 움직일 가능성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일본은 앞서 2022년과 지난해에도 달 탐사선을 발사했지만 통신 두절, 고도 파악 오류 등으로 착륙에는 실패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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