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 다음 달 연임 도전 선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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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다음 달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폴리티코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다음 달 1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기독민주당(CDU) 지도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6월 유럽의회 선거에 출마할 유럽국민당(EPP)의 슈피첸칸디다트(선도 후보)로 공식 추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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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다음 달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폴리티코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다음 달 1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기독민주당(CDU) 지도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6월 유럽의회 선거에 출마할 유럽국민당(EPP)의 슈피첸칸디다트(선도 후보)로 공식 추대될 전망입니다.
중도 우파 성향의 EPP는 독일 CDU를 포함해 EU 여러 회원국 정당으로 구성된 유럽의회 내 최대 정치그룹입니다.
2014년 처음 도입된 슈피첸칸디다트는 유럽의회 선거 결과를 토대로 차기 집행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각 정치그룹의 슈피첸칸디다트로 지명된 인사는 선거 캠페인을 이끌게 되며, 이후 선거에서 최다 득표를 한 정치그룹 소속 후보가 차기 집행위원장으로 우선 검토됩니다.
이후 이 후보가 EU 정상회의에서 압도적 다수(EU 인구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21개국 정상)의 지지를 확보하면 이후 의회의 표결을 거쳐 집행위원장에 임명되는 방식입니다.
2019년 취임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이번 선거 이후 연임에 성공하면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더 재임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 기독민주당 대변인은 "19일에 당 지도부 회의가 예정돼 있다는 점은 확인해 줄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다만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 대표는 이미 지난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연임에 도전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사진=EU 제공, 연합뉴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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